서울 아라리오갤러리에 새로운 이탈리아 다이닝 공간이 문을 열었다.
파티나
전통과 현대적 감각이 조화를 이루는 클래식한 트라토리아 스타일을 지향하는 ‘파티나’가 그 주인공이다. 이탈리아 요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데 앞장서온 임홍근·신가영 셰프가 운영하는 이곳은, 그윽한 분위기 속에서 특별한 미식 경험을 제공하는 공간으로 탄생했다.
공간 디자인과 브랜딩은 스튜디오 김거실이 맡았다. 아라리오갤러리 서울이 위치한 옛 공간사옥 부지의 산업적 특성과 이탈리아 모던 스타일에서 영감을 받아, 차분하면서도 깊이 있는 분위기를 연출하는 소재를 사용했다. 벽과 바닥에는 천연 석재를 적용해 자연스러운 질감을 강조했고, 짙은 회색 선을 평행하게 새겨 넣어 공간에 역동성을 더했다. 광택이 나는 검은 바닥은 빛과 유리로 둘러싸인 내부에 무게감을 더하며, 세련된 분위기를 완성한다.
브랜딩 요소 또한 공간과 조화를 이루도록 세심하게 기획되었다. 파티나의 로고는 1930년대 이탈리아 타이포그래피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되었으며, 아르데코 스타일의 기하학적 조형미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것이 특징이다. 균형 잡힌 곡선과 정제된 형태를 통해 브랜드의 정체성을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블랙 컬러와 정사각형 타일 패턴은 메뉴판, 명함, 패키지 등에도 동일하게 적용되어 일관된 디자인을 유지하며, 거친 질감과 유광 소재를 결합한 종이를 활용해 촉각적인 경험까지 고려한 점이 인상적이다.
이처럼 세밀하게 설계된 공간과 브랜딩 요소들은 파티나에서의 미식 경험을 더욱 특별하게 만든다.
주소 서울시 종로구 율곡로 83, 4층
웹사이트 instagram.com/patina.seoul
📝 리뷰 작성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