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예상을 뛰어넘는 행보를 보여온 스킨케어 브랜드 이솝(Aesop)이 또 한 번 모두의 허를 찔렀습니다. 팝업 스토어의 성지인 성수동이 아닌, 고즈넉한 부암동 골목에 새로운 오 드 퍼퓸 ‘어보브 어스, 스테오라(Above Us, Steorra)’ 출시를 기념하는 팝업 공간을 마련한 것입니다. 8월 29일부터 9월 7일까지, 100%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는 이번 이솝 팝업은 왜 부암동이어야만 했을까요?
향기, 별빛이 되어 내리다: 어보브 어스, 스테오라
이번 신제품의 이름은 ‘우리 위의 별’을 의미합니다. 조향사 셀린느 바렐은 멜버른 이솝 매장의 천장을 장식한 부서진 이솝 병 조각들에서 반짝이는 별빛을 떠올렸고, 그 찰나의 순간을 향으로 구현했습니다. 스파이시한 카다멈의 첫인상으로 시작해 바닐라 빈의 부드러운 잔향으로 마무리되는 향은, 마치 밤하늘을 가로지르는 별똥별처럼 짧지만 깊은 여운을 남깁니다.
보이지 않는 세계로의 여정, 부암동 한옥에서 펼쳐지다
이솝은 ‘별빛’이라는 추상적인 영감을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부암동의 한옥을 선택했습니다. 이번 팝업은 단순한 시향 공간을 넘어, 향이 품은 서사를 따라 미지의 세계를 탐험하는 한 편의 여정처럼 설계되었습니다. 소수 인원 예약제로 운영되는 덕분에 온전히 프로그램에 몰입할 수 있습니다.
한옥에서 경험하는 향의 서사
- 미각으로 시작하는 여정: 쌉쌀한 차 한 잔을 마시며 “보이지 않는 세계를 믿을 수 있을까?”라는 질문과 함께 여정이 시작됩니다.
- 촉각과 후각의 조응: 안내자의 낭독을 들으며 카다멈, 프랑킨센스 등 향의 원재료를 직접 만져보고, 향이 스며든 천을 통해 향의 세계로 깊이 들어갑니다.
- 시각으로 완성되는 경험: 마지막 공간에 다다르면 비로소 부암동을 선택한 이유를 깨닫게 됩니다. 대구에서 옮겨온 180년 된 고택 너머로 인왕산의 풍경이 병풍처럼 펼쳐지고, 실제 천체망원경으로 밤하늘의 별을 관측할 수 있습니다. 대청마루에 앉아 향의 여운을 곱씹는 시간은 이번 팝업의 하이라이트입니다.
이솝은 늘 브랜드의 철학을 가장 잘 담아낼 수 있는 장소를 선택해 왔습니다. 이번 부암동 가볼만한 곳으로 떠오른 이솝 팝업 역시, ‘어보브 어스, 스테오라’가 가진 고요하고 명상적인 분위기를 표현하기에 번잡한 도심보다 고즈넉한 부암동이 최적의 장소였음을 보여줍니다. 속도와 유행을 좇기보다, 향을 통해 내면을 탐색하는 깊이 있는 경험을 원한다면 이번 팝업을 놓치지 마세요.
자주 묻는 질문 (FAQ)
Q. 이솝 팝업은 어떻게 예약할 수 있나요?
A. 100%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며, 네이버 예약을 통해 진행됩니다. 방문 인원이 제한되어 있어 예약 경쟁이 치열할 수 있으니, 이솝 공식 채널을 통해 예약 오픈 일정을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Q. 팝업에서는 제품 구매도 가능한가요?
A. 네, 신제품 ‘어보브 어스, 스테오라’ 오 드 퍼퓸을 비롯한 이솝의 다양한 제품을 현장에서 직접 구매할 수 있습니다.
Q. 주차는 가능한가요?
A. 아니요, 별도의 주차 공간이 마련되어 있지 않습니다. 부암동 골목은 매우 협소하므로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인근 유료 주차장을 이용하는 것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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