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의 신성 라민 야말이 FC 바르셀로나의 새로운 10번으로 공식 발표되면서, 세계 축구계에서 가장 상징적인 등번호 중 하나인 바르셀로나 10번의 역사가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 번호는 단순한 숫자를 넘어, 팀의 철학과 정신을 대표하는 에이스의 상징이자, 수많은 축구 레전드들이 거쳐간 영광의 계보입니다.
최초의 10번과 암흑기
1947년 스페인 축구에 등번호가 도입된 후, 바르셀로나 최초의 위대한 10번은 헝가리의 슈퍼스타 라슬로 쿠발라였습니다. 281골을 기록하며 1950년대 후반 바르셀로나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그는 구단 역사의 첫 페이지를 장식한 전설입니다. 하지만 쿠발라가 떠난 후, 22년간 18명의 선수가 거쳐 갔지만 누구도 10번의 무게를 감당하지 못하는 긴 암흑기가 이어졌습니다.
‘드림팀’ 시대와 브라질의 전설들
침묵을 깬 것은 ‘축구의 신’ 디에고 마라도나였습니다. 비록 짧은 기간이었지만 그의 존재감은 강렬했습니다. 이후 요한 크루이프의 ‘드림팀’ 시대가 열리며 호마리우, 흐리스토 스토이치코프 같은 스타들이 10번을 거쳐 갔습니다. 2000년대에 들어서는 또 다른 브라질의 마법사, 히바우두가 10번을 달고 한 시즌 36골을 터뜨리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습니다.
호나우지뉴에서 메시로, 그리고 현재
그리고 마침내, 바르셀로나 10번을 전 세계 축구 팬들의 로망으로 만든 남자가 등장합니다. 바로 호나우지뉴입니다. 특유의 환상적인 플레이와 미소로 캄프 누를 열광시킨 그는 5년간 10번의 주인이었습니다.
2008년, 호나우지뉴는 이 상징적인 번호를 이제 막 떠오르던 젊은 천재, 리오넬 메시에게 물려줍니다. 그리고 그 이후의 이야기는 모두가 아는 역사가 되었습니다. 메시는 10번을 달고 구단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로 자리매김하며, 수많은 우승 트로피를 안겼습니다. 그의 10번은 한 시대를 상징하는 아이콘이었습니다.
메시가 떠난 후 잠시 공석이었던 10번은, 이제 18세의 라민 야말에게 돌아갔습니다. 유로 2024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하며 이미 세계를 놀라게 한 이 젊은 천재가 과연 선배들의 위대한 계보를 이어 새로운 전설을 쓸 수 있을지,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 바르셀로나 10번이 특별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A. 마라도나, 호마리우, 히바우두, 호나우지뉴, 메시 등 축구 역사에 한 획을 그은 남미 출신의 슈퍼스타들이 연이어 달면서, 팀의 에이스이자 가장 창의적인 공격수를 상징하는 번호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7번과 함께 클럽 축구에서 가장 상징적인 등번호로 꼽힙니다.
Q. 라민 야말은 누구인가요?
A. 2007년생, 스페인 국적의 축구 선수로 FC 바르셀로나 유스 시스템 ‘라 마시아’가 배출한 천재 윙어입니다. 16세의 나이에 1군에 데뷔했으며, 유로 2024에서 스페인의 우승을 이끌고 대회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했습니다.
Q. 리오넬 메시 이후 10번을 단 선수가 있었나요?
A. 네, 있었습니다. 메시가 파리 생제르맹으로 이적한 후, 유망주 안수 파티가 10번을 물려받았지만 잦은 부상 등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이후 공석으로 남아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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