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렌치 셰프의 집밥, 소피텔 페메종 미카엘 로빈 셰프의 팬트리

셰프의 비밀 무기: 머스터드, 식초, 그리고 소금

“프랑스 요리는 소스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죠.” 로빈 셰프는 대부분의 소스를 처음부터 직접 만들지만, 예외가 있다면 바로 프렌치 머스터드입니다. “좋은 마요네즈를 만들려면 훌륭한 머스터드가 꼭 필요합니다. 랍스터, 비네그레트 등 머스터드는 제 부엌에서 빠질 수 없는 친구입니다.”

또 하나의 비밀 무기는 바로 ‘식초’입니다. 샴페인 비니거, 레드 와인 비니거, 사과 식초 등 다양한 식초는 단맛, 짠맛, 쓴맛이 과해지지 않도록 맛의 균형을 잡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아주 소량만으로도 소스의 풍미를 극적으로 살려준다고 합니다.

셰프의 정체성은 그의 고향 브르타뉴에서 출발합니다. “저에게 게랑드 소금은 세계 최고의 소금이에요. 없으면 불안할 정도죠.” 그의 부엌에는 늘 ‘게랑드 꽃소금([translate:Fleur de Sel de Guérande])’이 놓여 있습니다. 미네랄이 풍부한 이 소금은 요리의 마지막을 부드럽게 완성합니다.

브르타뉴의 맛과 프렌치 클래식의 재현

페메종의 대표 메뉴는 셰프의 철학과 정체성을 고스란히 보여줍니다.

오리 푸아그라 파테 앙 크루트: 프랑스를 상징하는 클래식 요리. 중세 시대 고기를 파이 크러스트에 싸서 보관하던 방식에서 유래했으며, 고객의 테이블 앞에서 직접 잘라주는 ‘게리동 서비스’로 특별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랍스터 요리: 머스터드와 랍스터 오일로 만든 마요네즈와 함께 선보이는 랍스터 디시는 셰프에게 브르타뉴 고향의 맛을 떠올리게 하는, 가장 자랑스러운 메뉴 중 하나입니다.

“맛은 타협할 수 없습니다”

미카엘 로빈 셰프가 가장 강조하는 원칙은 ‘재료를 과하게 변형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맛은 타협할 수 없습니다. 식감이나 비주얼은 기술로 조율할 수 있지만, 본연의 맛만은 바꿀 수 없죠.” 계절마다 달라지는 원재료의 고유한 풍미에 집중하는 것, 이것이야말로 페메종이 전하고자 하는 미식의 언어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 ‘페메종(Fait Maison)’은 무슨 뜻인가요?

A. 프랑스어로 ‘집에서 만든(Homemade)’이라는 뜻입니다. 정성스럽게 만든 가정식처럼, 프랑스 요리의 본질에 충실한 따뜻하고 수준 높은 요리를 선보이겠다는 레스토랑의 철학을 담고 있습니다.

Q. 페메종 방문 시 추천 메뉴가 있나요?

A. 조식 뷔페가 특히 유명하며, 프렌치 토스트와 다양한 주문식 알라카르트 메뉴가 좋은 평가를 받습니다. 런치와 디너 코스에서는 시그니처 메뉴인 ‘파테 앙 크루트’와 셰프의 고향 맛을 담은 랍스터 요리를 경험해 보시길 추천합니다.

Q. 예약은 필수인가요?

A. 네, 특히 주말이나 디너 타임에는 예약이 필수적입니다. 창가 자리는 석촌호수 뷰를 감상할 수 있어 인기가 많으니 미리 예약하는 것이 좋습니다. 호텔 공식 웹사이트나 레스토랑 예약 앱을 통해 예약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