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월드시리즈 3차전

야구 역사에 길이 남을 명승부가 펼쳐졌습니다. 10월 28일(한국시간)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MLB 월드시리즈 3차전에서 LA 다저스가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상대로 연장 18회에 걸친 6시간 39분의 혈투 끝에 프레디 프리먼의 끝내기 홈런으로 6-5 짜릿한 승리를 거뒀습니다. 이날의 승리로 다저스는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앞서나가며 우승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습니다.
‘야구의 신’ 오타니, 월드시리즈 역사를
새로 쓰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단연 오타니 쇼헤이였습니다. 그는 혼자서 2홈런, 2루타 2개를 포함한 4타수 4안타, 5볼넷을 기록하며 무려 9번 출루하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웠습니다. 이는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단일 경기 최다 출루 신기록입니다. 오타니는 0-2로 끌려가던 다저스를 위해 3회 솔로 홈런, 5회 동점 적시 2루타, 7회 다시 한번 동점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패배 직전의 팀을 혼자 힘으로 구해냈습니다.
6시간 39분의 혈투, 그리고 프리먼의 마침표

오타니의 분투에도 불구하고 경기는 5-5 동점으로 연장에 접어들었습니다. 양 팀은 총 19명의 투수를 투입하는 총력전을 펼쳤고, 경기는 월드시리즈 최장 이닝 타이 기록인 18회까지 이어졌습니다. 기나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은 것은 지난해 월드시리즈 MVP 프레디 프리먼이었습니다.
연장 18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프리먼은 토론토의 9번째 투수 브렌든 리틀의 공을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끝내기 솔로 홈런을 터뜨렸습니다. 이로써 프리먼은 지난해 월드시리즈 1차전 역전 끝내기 만루홈런에 이어, MLB 역사상 최초로 2년 연속 월드시리즈에서 끝내기 홈런을 기록한 선수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불펜의 영웅, 윌 클라인의 4이닝 역투

이날의 숨은 영웅은 다저스의 불펜 투수 윌 클라인이었습니다. 그는 15회부터 마운드에 올라 18회까지 무려 4이닝을 72개의 공을 던지며 1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내고 감격의 승리 투수가 되었습니다. 시즌 중반 트레이드로 합류한 그가 팀의 월드시리즈 승리를 이끈 결정적인 역할을 해낸 것입니다.
역사적인 기록과 드라마가 가득했던 3차전의 승리로 다저스는 시리즈의 주도권을 잡았습니다. 이제 양 팀은 하루 휴식 후 같은 장소에서 4차전을 치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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