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었던 연휴가 지나고, 북적이던 식탁에 다시 공허함이 찾아왔습니다. 익숙한 냄새와 따뜻한 국물이 그리워지는 지금, 그 허전함을 채워줄 특별한 한 끼가 필요합니다. 연휴의 온기를 고스란히 간직한 연휴 맛집 6곳을 소개합니다.
대엽




“냉면 불모지 성수의 반전 매력”
성수에 대한 편견을 깨는 평양냉면집. 두툼한 육전, 향긋한 메밀면, 그리고 맑지만 깊은 육향의 국물이 일품입니다. 술안주로 제격인 ‘평양술밥’과 돼지고기, 소고기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제육반 수육반’도 놓칠 수 없는 메뉴입니다.
- 주소: 서울 성동구 왕십리로2길 36 1층 3호
- 영업시간: 매일 11:30 – 22:00
평양면옥


“남산 아래 국물의 정석”
미쉐린 가이드에 이름을 올린 장충동의 터줏대감. 맑고 은은한 육향의 국물은 평양냉면의 교본과도 같습니다. 쫀득한 껍질과 고소한 지방, 담백한 살코기가 조화를 이루는 수육과 속이 꽉 찬 만두는 이곳의 또 다른 자랑입니다.
- 주소: 서울 중구 장충단로 207
- 영업시간: 매일 11:00 – 21:30
철철복집


“다동의 전설, 복어의 모든 것”
을지로에서 46년간 자리를 지켜온 복어 요리의 명가. 숯불 향 가득한 복어소금구이도 일품이지만, 이 집의 진정한 하이라이트는 ‘복고니’입니다. 크리미하고 고소한 맛이 입안을 감싸는 순간, 소주 한 잔이 절로 생각납니다.
- 주소: 서울 중구 을지로3길 29
- 영업시간: 매일 11:30 – 22:00
가담



“압구정 고추탕수육의 대명사”
압구정에서 ‘고추탕수육’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입니다. 넙적한 튀김 위에 누룽지, 파, 고추가 자작한 소스와 어우러져 매콤달콤한 감칠맛을 선사합니다. 숨은 강자인 ‘게살야채볶음’과 뜨끈한 짬뽕 국물에 볶음밥을 말아 먹는 조합도 완벽한 마무리를 약속합니다.
- 주소: 서울 강남구 언주로167길 35
- 영업시간: 매일 11:20 – 21:30
청수장



“성북의 세월이 구워낸 돼지갈비”1984년부터 성북동을 지켜온 노포. 주문 즉시 양념에 무쳐내어 고기 본연의 맛이 살아있는 돼지갈비가 특징입니다. 흰쌀밥에 고기와 쌈장, 마늘을 올려 한입 가득 즐긴 뒤, 살얼음 동동 띄운 함흥냉면으로 마무리하는 것이 이곳의 정석입니다.
- 주소: 서울 성북구 정릉로 237-2
- 영업시간: 매일 11:30 – 21:30
남경어곰탕


“제주공항 근처, 해장의 정석”
제주 여행의 시작과 끝을 책임질 보약 같은 한 그릇. 제주산 민어를 세 시간 이상 푹 끓여낸 뽀얀 국물의 ‘어곰탕’은 전날의 피로를 말끔히 씻어줍니다. 저녁에는 숟가락으로 듬뿍 떠먹는 순살 갈치조림에 소주 한 잔을 곁들이는 것을 추천합니다.
- 주소: 제주 제주시 연삼로 96 1층
- 영업시간: 매일 08:00 –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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