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아 그라치아 치우리, 펜디의 새로운 수장으로 귀환하다

jay

디올 하우스 역사상 최초의 여성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서 굵직한 족적을 남긴 마리아 그라치아 치우리(Maria Grazia Chiuri)가 브랜드를 떠난 지 반년 만에 펜디(Fendi)의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화려하게 복귀했습니다. LVMH 그룹은 그녀가 여성복, 남성복, 액세서리, 쿠튀르 등 전 분야를 총괄하는 단일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CCO)로 임명되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25년 만의 귀환: 바게트 백의 창시자

펜디 디자이너 디올 마리아 그라치아 치우리 디렉터

이번 임명은 단순한 이직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집니다. 치우리는 1989년부터 1999년까지 약 10년간 펜디의 액세서리 디자이너로 활약하며, 브랜드의 아이콘인 ‘바게트 백’ 탄생에 기여한 인연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녀는 소감을 통해 “커리어의 출발점을 함께했던 펜디로 다시 돌아오게 되어 크나큰 영광과 기쁨을 느낀다”며, 펜디를 “수많은 크리에이터들이 비전과 기술을 발전시킬 수 있었던 진정한 ‘인재의 산실'”이라고 표현했습니다.

LVMH 회장의 전폭적인 신뢰

베르나르 아르노(Bernard Arnault) LVMH 회장 겸 CEO는 그녀를 “오늘날 패션계에서 가장 위대한 창의적 인재 중 한 명”이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그는 “그녀에게 특별한 도시인 로마와 펜디 팀들과 함께라면, 마리아 그라치아는 하우스의 독보적인 유산을 이어가며 예술적 재도약과 미래의 성공을 이끌어갈 것”이라며 강한 신뢰를 보였습니다.

새로운 역사의 시작: 2026년 2월

펜디는 킴 존스(Kim Jones)와 실비아 벤투리니 펜디(Silvia Venturini Fendi)의 뒤를 이어 치우리 체제라는 새로운 챕터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창립자 다섯 자매의 유산 위에 자신만의 대담한 비전을 더할 마리아 그라치아 치우리의 첫 번째 펜디 컬렉션은 오는 2026년 2월, 밀라노 패션 위크에서 2026-2027 가을/겨울 시즌을 통해 공개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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