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포부터 뉴포까지, 지금 가장 핫한 서울 막걸리 맛집 6

1. 한강로칼국수: 안주판 치트키 (충무로)

이름은 칼국수집이지만, 이곳은 가히 ‘한식 안주계의 어벤져스’라 불릴 만합니다. 자리에 앉자마자 나오는 청국장과 배추전부터 시작해 미나리새우전, 보쌈, 그리고 백합을 우린 시원한 칼국수까지. 어느 것 하나 빠지는 메뉴가 없어 무엇을 시켜도 만족스럽습니다. 복순도가부터 해창까지, 프리미엄 막걸리 라인업도 훌륭해 애주가들의 성지로 꼽힙니다.
주소: 서울 중구 퇴계로 198 1층

2. 안주나라: 홍어 삼합의 정석 (자양동)

주인장이 직접 손으로 쭉쭉 찢은 묵은지에 두툼한 돼지고기와 홍어를 얹어 싸주는 그 순간, 이 집의 진가가 드러납니다. 톡 쏘는 홍어의 맛을 처음 경험한 입문자조차 반하게 만드는 환상의 삼합은 막걸리를 끝없이 부릅니다. 쿰쿰한 홍어와 새콤한 김치, 고소한 고기의 완벽한 조화를 경험하고 싶다면 반드시 들러야 할 곳입니다.
주소: 서울 광진구 동일로18길 23

3. 애주옥: 전국 8도의 맛을 한 상에 (한남동)

세련된 동네 한남동에서 만나는 정통 한식 주점. 메뉴판에는 ‘여수 새우전’, ‘기장 가자미전’, ‘통영 호래기회’ 등 전국 각지의 이름이 붙어있어, 마치 맛 기행을 떠나온 듯한 기분을 선사합니다. 사장님이 직접 발품 팔아 공수한 신선한 제철 식재료로 만든 요리들은 전통의 맛을 세련되게 재해석한 좋은 예입니다.
주소: 서울 용산구 대사관로30길 6-11 1층 (매주 일요일 휴무)

4. 호족반: 퓨전 한식의 끝판왕 (압구정)

우대갈비 맛집으로 유명하지만, 이곳은 막걸리와 어울리는 퓨전 한식 메뉴의 성지이기도 합니다. 트러플 오일 향이 가득한 감자전과 고소한 들기름 막국수는 이미 스테디셀러. 최근에는 뉴욕점에서 역수입된 ‘컵라면 볶음밥’과 칼칼한 ‘뚝배기 부대찌개’까지 더해져 안주 라인업이 더욱 막강해졌습니다. 정갈하면서도 위트 있는 한식을 즐기고 싶을 때 제격입니다.
주소: 서울 강남구 언주로164길 39 1층 (매주 일요일 휴무)

5. 옛날감자전: 비 오는 날의 감성 (남영동)

이름처럼 정겨운 노포지만, 메뉴는 반전 매력을 선사합니다. 돌판 위에 튀기듯 바삭하게 구워낸 감자전 위에 통모짜렐라 치즈를 턱 하니 올려주는 ‘치즈감자전’이 이 집의 시그니처. 쭉쭉 늘어나는 치즈와 바삭한 감자전의 조합은 비 오는 날 막걸리를 주문할 완벽한 핑계가 되어줍니다.
주소: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84길 11-9 (매주 일요일 휴무)

6. 골목집: 강남에서 만나는 진짜 술맛 (강남역)

북적이는 강남역에서 조용하고 운치 있게 한잔하고 싶을 때 찾아야 할 곳. 얇게 부쳐낸 ‘육전’은 기름지지 않고 담백해 막걸리 안주로 더할 나위 없습니다. 곁들여 나오는 김치와 양파장아찌와의 궁합도 훌륭합니다. 화려함 대신, 맛의 기본에 충실한 진짜 ‘술맛’을 아는 이들을 위한 숨은 보석 같은 곳입니다.
주소: 서울 강남구 봉은사로4길 40

자주 묻는 질문 (FAQ)

Q. 막걸리 초보자에게 추천할 만한 곳은 어디인가요?

A. ‘한강로칼국수’는 복순도가, 해창 등 다양한 막걸리를 구비하고 있어 취향에 맞게 선택하기 좋습니다. ‘호족반’의 퓨전 한식 메뉴들은 막걸리와의 새로운 조합을 경험해보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Q. ‘노포’는 무슨 뜻인가요?

A. ‘오래된 가게(老鋪)’를 의미하는 말로, 대를 이어 수십 년 이상 운영해 온 가게를 뜻합니다. 오랜 세월만큼 깊은 맛과 정겨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Q. 소개된 맛집들은 예약이 필요한가요?

A. 대부분의 노포는 예약이 어렵지만, ‘애주옥’이나 ‘호족반’처럼 최근 인기가 많은 한식 주점은 저녁 시간대에 웨이팅이 길 수 있어 방문 전 전화 문의나 예약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