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을 먹고 마신다, 패션 브랜드가 오픈한 최신 다이닝 & 카페 리스트 11곳

j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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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비통 피에르상루이비통 팝업 레스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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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한 해 패션 브랜드들이 전한 흥미로운 소식들을 정리하다 보니 공통된 특징 하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요약하자면 이제는 옷만 파는 시대는 지났다. 옷’도’ 파는 시대라고 하는 게 맞겠다. 과거에는 화장품, 향수 등 제품 카테고리를 늘리는 방법으로 브랜드를 확장했 다면 최근에는 갤러리, 호텔, 카페, 레스토랑, 바 등 패션과 라이프스타일을 연결하는 다양한 공간으로 브랜드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추세다. 나 아가 영화. 음악, 공연 등 예술 분야까지 다루는 브랜드들도 늘고 있다. 반대로 말하면 이제 패션 브랜드에서 살 수 있는 건 비단 패션 스타일뿐 만이 아니다. 때는 바야흐로 오감을 쇼핑하는 시대다.

스타일을 먹고 마신다, 패션 브랜드가 오픈한 최신 다이닝 & 카페 리스트 곳 11곳

오감을 쇼핑하는 시대 를 앞장서고 있는 국내 상륙한 럭셔리 패션 브랜드가 오픈한 최신 카페리스트를 확인해보도록 하겠다.

피에르 상 at 루이비통’

루이비통 피에르상루이비통 팝업 레스토랑
출처 : Louis Vuitton

루이비통은 국내에 팝업 형태로 레스토랑을 선보였다. 사진은 2022년 청담 매장에 오픈한 팝업 레스토랑 ‘피에르 상 at 루이비통’

랄프 롤렌이 만든 카페 ‘랄프스

카페 명품 패션 디올 랄프로렌
출처 Ralph Lauren , Dior

왼쪽 랄프 롤렌이 만든 카페 ‘랄프스’ 는 작년 9월 국내에 첫 매장을 열었다.

오른쪽 2015년 국내에 첫 선을 보인 ‘디올 카페’ 는 패션 브랜드의 F&B 사업 성공에 첫 사례로 꼽힌다.

그중에서도 패션과 미각의 세계를 잇는 레스토랑, 카페, 비스트로 등 패션 브랜드가 만든 F&B 공간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카페는 최근 몇 년 사이 상승세가 대단하다. 브랜드와 소비자 모두에게 접근 문턱이 낮은 데다 음료와 디저트, 포장 패키지, 인테리어 등 간단하고 직관적인 요소들로 브랜드의 철학을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과 성공 요인으로 꼼힌다.

그 수가 늘면서 운영 방식도 다양해지고 있다. 매장 내 카페 공간을 마련해 직접 운영하는 방식부터 커피 체인 브랜드와 제휴해 숍인숍으로 입 점하는 방식, 단독 카페 매장을 열고 역으로 일부 패션 품목을 들여놓는 방식까지, 커피 향기가 퍼지는 패션 매장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구찌 오스테리아

카페 구찌 구찌오스테리아 명품
출처 gucciosteria

한국적 멋을 가미한 요리와 식음료를 선보이는 구찌 오스테리아.

이른바 ‘커피 마케팅’으로 통한다. 브랜드의 가치를 공간과 경험으로 확장하는 가장 간단한 예시로 꼼히는 카페는 어느덧 패션 브랜드 마케팅 의 핵심 전략으로 자리 잡았다. 대체 이유가 무엇일까? 그곳의 커피와 디저트는 뭐가 다른 걸까? 국내외 패션 브랜드들이 앞다투어 카페를 오픈하는 이유와 인기 비결 그리고 최근 국내에 오픈한 따끈따끈한 신상 카페들까지 쭉 훑어보았다.

누데이크 Nudake

커피 한 잔 값으로 경험하는 브랜드의 가치

카페 젠틀몬스터 제니 누데이크
출처 : 제니 인스타그램 & 누데이크 Nudake

최근 제니는 SNS 계정에 케이크 사진 여러 장을 업로드했다. 제니와 디저트 브랜드 누데이크 Nudake 가 함께 선보이는 팝업스토어 오픈을 자축한 것인데, 이는 누데이크는 물론이고 젠틀몬스터 홍보효과 까지 덤으로 챙겼다. 이유인즉슨 누데이크는 국내 아이웨어 브랜드 젠틀몬스터에서 선보이는 디저트 카페이기 때문이다. 젠틀몬스터 모델인 제니는 바이럴 마케팅을 통해 누데이크가 곧 젠틀몬스터로 연 결되는 매개체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미슐랭 스타 셰프가 선보이는 루이비통 팝업 레스토랑

레스토랑 루이비통 명품 미슐랭

미슐랭 스타 셰프가 선보이는 루이비통 팝업 레스토랑. 출처 Louis Vuitton

이처럼 패션 브랜드가 선보이는 색다른 공간은 브랜드의 가치와 철학을 경험하는 접점을 늘리는 동시 에 브랜드의 정체성을 강화한다. 소비자들 역시 브랜드가 제안하는 공간에서 휴식과 즐거움을 느끼며 무의식적으로 브랜드와 더욱 긴밀한 연결성을 갖는다. 이는 시나브로 브랜드 충성도와 인지도를 높인 다. 더불어 신규 고객을 늘리는 데에도 일조한다. 흥미롭게도 이 모든 게 케이크 한 조각 혹은 커피 한 잔 값으로 이뤄진다. 패션 브랜드 카페가 성행하는 진짜 이유는 여기에 있다.

아페쎄가 선보이는 세련된 프렌치 스타일 카페

카페 아페세 패션

2021년 국내에 첫 선을 보인 아페쎄 카페. 출처 apc_paris

그 대표적인 성공 사례 중 하나가 아페쎄A.P.C.다. 프랑스 브랜드 아페쎄는 2019년 파리에서 팝업 형태 로 첫 카페를 선보이며 브랜드의 미니멀한 디자인 철학을 프랑스식 커피 문화에 녹여냈다. 이후 2021 년 세계 최초로 한국에 정식 카페 매장을 오픈해 화제를 모았다. 아페쎄가 선보이는 세련된 프렌치 스타일에 소박하고 정제된 멋 한 스푼을 더하는 카페 아페쎄는 브랜드의 정체성을 부각하는 동시에 패션 과 라이프스타일을 근사하게 결합한다.

신사동 가로수길에 위치한 메종 키츠네 플래그십 스토어

카페 패션 메종키츠네 신사동 가로수길

신사동 가로수길에 위치한 메종 키츠네 플래그십 스토어. 출처 Masion Kisune

프랑스 브랜드 메종 키츠네Maison Kitsune도 빼놓을 수 없다. 2018년 파리, 도쿄에 이어 서울 가로수길 에 세 번째 단독 매장을 오픈한 메종 키츠네는 카페 덕분에 인싸들의 성지가 되었다. 아늑한 매장 분위 기에 완벽히 스며든 카페 키츠네는 카페 그 자체로는 물론이고 브랜드의 고급스럽고 아기자기한 감성 을 부각하는 플랫폼 역할도 해낸다. 시그니처 로고를 딴 여우 쿠키와 서울 카페에서만 마실 수 있는 카 페 블랑은 지금까지도 패션 아이템 못지않은 인기를 끌고 있다.

카페 키츠네의 시그니쳐 메뉴인 여우 쿠키와 라떼

카페 패션 메종키츠네 신사동
출처 : Masion Kisune

스웨덴 패션 브랜드 아르켓Arket이 선보이는 카페도 패션과 미식을 연결하는 매력적인 공간으로 주목 받는다.

더 현대에 선보인 팝업 카페를 시작으로 국내에 진출한 아르켓 카페는 2021년 가로수길 플래 그십 스토어에 정식 오픈하며 당시 최신 카페 트렌드를 이끌었다.

유기농 제철 재료로 만든 베지테리 언 및 비건 메뉴와 환경을 고려한 여러 노력 등 북유럽의 건강한 미식 문화를 소개하는 점이 특징이다.
이는 지속 가능한 디자인과 일상적인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브랜드 철학을 풍미 가득하게 전달한다.

신사동 가로수길에 위치한 아르켓 플래그십 스토어

카페 아르켓 패션
출처 Arket

신사동 가로수길에 위치한 아르켓 플래그십 스토어. 북유럽 감성의 메뉴를 선보이는 아르켓 카페도 입점해 있다.

패션 F&B 공간의 정수는 럭셔리 브랜드들이 펼쳐낸다. 패션 브랜드가 만들면 맛도 있고 멋도 있다는 걸 증명해낸 패션 하우스들은 카페나 레스토랑 오픈을 통해 고객과의 소통 문턱을 낮추고 브랜드의 혁신성은 높이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챙겼다.

덕분에 고고함으로 눌러싸인 명품 브랜드 매장은 가방을 사 지 않아도 떳떳이 발을 들일 수 있는 보다 친근한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커피 한 잔 값으로 브랜드의 미 학을 사고, SNS에 인증샷을 남기는 특별한 경험은 특히나 MZ 소비자들의 마음을 제대로 홀렸다.

디올 카페 청담점

카페 디올 디올카페 청담
2015년 국내에 첫 선을 보인 디올 카페 청담점의 모습. 출처 Dior

K 문화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럭셔리 브랜드가 선보이는 F&B 공간의 국내 진출도 늘고 있다. 프리미 엄 미식 문화와 브랜드의 철학을 동시에 즐기고 싶은 국내 소비자들의 반응 또한 뜨겁다. 달콤한 디저 트로 가득한 디올 카페Dior Cafe부터 이탈리안 전통 요리에 한국의 멋을 담는 레스토랑 구찌 오스테리 아Gucci Osteria, 시계 브랜드 IWC가 세계 최초로 서울에 오픈한 카페 빅파일럿바Big Pilot Bar 등이 대표 적이다. 이 밖에도 루이비통, 지미추, 발렌티노 등 한시적으로 선보이는 팝업 카페와 레스토랑도 예약 창 오픈과 동시에 테이블이 매진되는 뜨거운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구찌 오스테리아

구찌 명품 레스토랑 오스테리아
출처: gucciosteria

2022년 이태원 구찌 가옥 6층에 오픈한 레스토랑. 구찌 오스테리아 서울.

세계 최초로 롯데백화점 본점 5층에 오픈한 IWC 의 빅파일럿바

명품 iwc 빅파일럿바

세계 최초로 롯데백화점 본점 5층에 오픈한 IWC 의 빅파일럿바. 출처 IWC

비단 해외 브랜드뿐만이 아니다. 국내 패션 브랜드들도 카페 사업에 매진하고 있다. 특히 미식가가 많 기로 소문난 패션 디자이너들의 카페는 오감을 가득 채운다. 그 시초라 할 수 있는 우영미의 카페 맨메 이드Cafe Manmade부터 스티브] 앤 요니P가 선보이는 소금빵 전문점 아벡쉐리Avek Cheri와 카페 더 그 레이트Cafe the Great, 앤디앤뎁 윤원정의 비스트로 데비스 Debbies, 아더에러의 카페 텅 플래닛Tongue Planet, 박춘무의 카페 PCM 스퀘어PCM Square 등등 디자이너의 철학을 독창적이고 트렌디하게 담는 이곳은 멋쟁이들의 진정한 미식 명소로 사랑받고 있다.

우영미 카페 맨 메이드 도산

카페 우영미 맨메이드 패션
출처 : wooyoungmi.com

자연의 멋을 펼치는 우영미 카페 맨메이드 도산.

아더에러의 카페 텅 플래닛

독창적인 감성으로 MZ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아더에러의 카페 텅 플래닛.

카페 텅플래닛 패션

출처 Adererror

이처럼 이제는 오감을 쇼핑하러 패션 매장에 들른다. 옷을 구경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커피 향기가 퍼 지는 매장에서 오래도록 머무르며 브랜드의 문화와 예술적 가치를 심도 있게 음미한다. 이것은 분명 스 타벅스에서 마시는 커피와는 다르다. 커피와 패션을 넘어 정서를 확장하는 공간의 힘은 생각보다 더 깊 고 강렬한 인상을 남기므로. 유행은 사라져도 스타일은 남는 것처럼 말이다.

팝업 지미추의 추 카페

지미추 팝업 카페

2022년 팝업으로 오픈한 지미추의 추 카페. 출처 Jimmy Ch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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