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 유물과 현대미술이 만나는 전시 디자인 이슬람 예술 비엔날레 2025

jay

전시 디자인 미술 현대미술 유물 이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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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 유물과 현대미술이 만나는 전시 디자인

이슬람 예술 비엔날레 2025

전시 디자인 미술 현대미술 유물 이슬람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제2회 이슬람 예술 비엔날레가 개막했다. 2023년에 이어 올해도 공간 디자인을 담당한 OMA는 이전 경험을 바탕으로 더욱 정교한 전시 환경을 선보였다.

지난 1월 25일, 제다에 위치한 킹 압둘아지즈 국제공항 서부 하지 터미널에서 제2회 이슬람 예술 비엔날레가 시작되었다. 이번 비엔날레는  “그리고 그 사이의 모든 것” 이라는 주제로, 신이 창조한 세계에 대한 인간의 경이로움과 이를 표현하는 방식에 초점을 맞추었다.

전시 디자인 미술 현대미술 유물 이슬람

행사가 열리는 장소는 1981년 건축된 공항의 하지 터미널로, 베두인 텐트를 모티브로 한 구조와 혁신적인 소재 사용으로 유명하다. 이곳은 매년 수많은 순례객들이 메카와 메디나로 향하기 위해 거치는 공간으로, 그 상징성을 고려해 비엔날레의 무대로 선정되었다.

확장된 전시 규모와 공간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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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에 이어 두 번째로 공간 디자인을 맡은 OMA는 이번 전시에서 10만㎡ 규모의 공간을 7개의 주요 섹션으로 구획하며 보다 정교한 전시 디자인을 선보였다.

각 섹션은 다음과 같이 구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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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비다야: 시작을 의미하며, 메카 외부에서 최초로 공개되는 키스와(Kiswah)를 전시

알마다르: 높이 13m의 전시 공간을 활용해 유물 37점을 배치, 기둥 형태의 진열장으로 하늘로 뻗어가는 빛을 형상화

알무크타니: 두 기관의 컬렉션을 균형 있게 배치해 작품 간의 조화를 강조

알미달라: 이슬람 문화 속 정원의 의미를 순례자의 여정을 상징하는 낮은 벽으로 재해석

알무카라마 & 알무나와라: 메카와 메디나를 기리는 공간으로, 두 도시의 역사적 유산을 밀도 있게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

알무살라: 기도를 위한 공간으로 마련

이번 전시에서는 20개국 이상의 역사적 유물 500점과 현대미술 작품 29점이 공개되며, 이는 첫 비엔날레보다 두 배 이상 확대된 규모다. 특히, 전통적인 이슬람 문화 유물과 현대미술 작품을 나란히 배치함으로써 신앙을 표현하는 다양한 방식을 탐색하는 데 초점을 맞추었다.

공간 디자인 – 전통과 현대의 연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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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MA는 이슬람 건축 요소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추상적 형태의 전시 환경을 조성했다.

재료 사용을 최소화하고 다양한 흰색 패브릭을 활용해 전반적으로 조화로운 분위기를 연출

순례자의 전통 의복인 이흐람에서 영감을 받은 패브릭 구조물을 사용해 유기적인 형태를 구현

선형의 반투명 벽을 활용해 신성한 분위기를 조성하고, 강인하면서도 부드러운 공간의 흐름을 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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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비다야 섹션에서는 메카 외부에서 처음으로 공개되는 키스와를 배치하며 신성한 공간을 강조했고, 알마다르에서는 기둥 형태의 전시 구조를 통해 높이 13m의 공간을 활용해 하늘을 향하는 빛을 형상화했다. 알미달라는 정원의 개념을 낮은 벽으로 치환해 순례자의 여정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전시 디자인이 전하는 메시지

이번 비엔날레는 단순한 예술 전시를 넘어, 역사와 현대를 연결하는 공간적 경험을 제공한다. 과거와 현재의 경계를 허물면서 몰입감 있는 관람 환경을 조성했으며, 전시 공간과 작품이 하나의 흐름 속에서 조화를 이루도록 기획되었다.

이 행사는 단순히 이슬람 예술을 조명하는 것에서 나아가, 사우디아라비아가 국제 문화 허브로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이슬람 예술에 대한 새로운 담론을 형성하고, 세계적인 문화 교류의 장을 확대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디자이너의 관점

“방대한 공간에서 역사적 유물과 현대미술이 조화를 이루도록 전시 공간에 통일성과 일관성을 부여하는 것이 핵심 과제였다. 기존 박물관식 전시 방식에서 벗어나, 추상적 건축 언어와 가벼움, 투명성을 활용해 공간을 설계했다.”

카베 다비리, OMA 어소시에이트

행사 정보

기간: 1월 25일 ~ 5월 25일

장소: 킹 압둘아지즈 국제공항 서부 하지 터미널

주최·주관: 다리야 비엔날레 재단, 사우디아라비아 문화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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