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포드가 떠난 톰 포드, 그 새로운 장을 여는 디자이너 하이더 아커만의 첫 데뷔작, 2025 가을/겨울 컬렉션 캠페인이 공개되었습니다. 지난 3월 파리 패션위크에서 선보였던 런웨이의 감각을 고스란히 옮겨온 이번 캠페인은, 톰 포드 특유의 관능적인 미학에 하이더 아커만의 섬세하고 절제된 터치가 더해져 새로운 시대를 예고합니다.
톰 포드의 유산, 하이더 아커만의 재해석
캠페인은 김이 서린 거울과 프라이빗한 무드의 새하얀 공간을 배경으로, 강렬한 레더 코트와 비비드한 컬러의 테일러링 수트를 입은 모델들의 모습을 담았습니다. 이는 창립자 톰 포드가 구축한 브랜드의 핵심 DNA인 ‘관능미’에 대한 하이더 아커만의 경의를 표하는 동시에, 자신만의 방식으로 이를 재해석하려는 의지를 보여줍니다. 그는 절제된 움직임과 은은한 긴장감을 통해, 노골적이기보다는 암시적인 섹시함을 표현하며 톰 포드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합니다.
주요 컬렉션 특징
색채: 아커만이 즐겨 사용하는 부드러운 파스텔 톤과 톰 포드의 상징인 그레이, 블랙 컬러가 조화를 이루며 깊이감을 더합니다.
실루엣: 화려한 장식보다는 구조적인 형태와 절제된 디테일로 실루엣 자체를 강조합니다. 맨살 위에 걸친 얇은 벨트나 소매 아래로 살짝 드러나는 페이크 셔츠 커프스는 금욕적이면서도 위험한 섹시함을 연출합니다.
젠더리스: 남성과 여성의 경계를 넘나드는 젠더리스 아이템들을 통해 현대적인 감각을 불어넣었습니다.
하이더 아커만은 자신의 데뷔 쇼를 “새로운 춤의 시작”에 비유하며, 톰 포드라는 파트너와 함께 새로운 스텝을 밟아나갈 것을 예고했습니다. 이번 2025 가을/겨울 캠페인은 그 새로운 춤의 서막을 알리는 강렬하고도 아름다운 첫인상입니다. 톰 포드의 새로운 챕터가 어떻게 펼쳐질지 전 세계 패션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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