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올해의 팝업 4선 오하하미디어 에디터 JAY 가 직접 선정한 기억에 남는 팝업

체험을 콘텐츠로 만든 공간들, 이건 기억될 수밖에 없다

2024년 한 해, 정말 수많은 팝업스토어가 생겨나고 사라졌습니다.  기록한 것만 무려 약 800건.

하지만 그중에서도 단순한 ‘판매 행사’를 넘어서 브랜드 철학과 감정을 오롯이 담은 팝업은 사람들의 기억에 남습니다.

오늘은 오하하미디어 에디터 JAY 가 직접 방문해 인상 깊게 남은

올해의 베스트 팝업 4곳을 정리했습니다.

1. 치킨 브랜드가 만든 사진전 – 〈페리티지 타임리스〉 by 페리카나

누가 치킨 브랜드가 전시를 이렇게 잘할 거라고 예상했을까요?

〈페리티지 타임리스〉는 42년 역사의 페리카나가 주최한 사진 기반 콘텐츠형 팝업으로,

한국 근현대사를 오마주한 콘셉트가 굉장히 강렬했습니다.

1960년대 단독주택을 개조한 ‘한남하우스’ 공간 선택부터

1980년~2000년대를 관통하는 시대별 소품, 복고 스타일의 포토존

그리고 실제 가맹점주와의 인터뷰 전시까지

모든 기획 요소가 브랜드의 헤리티지와 자연스럽게 연결되며

브랜드의 새로운 감성을 입힌 리브랜딩 사례로 회자될 만한 팝업이었죠.

2. ‘압화’로 감정을 전시하다 – 〈개화의 방〉 by Oth,

감성적인 크리에이티브 브랜드 Oth,(오티에이치콤마)가

압화를 주제로 선보인 공간형 전시 팝업.

〈개화의 방〉은 작지만 깊은 감정선으로 무려 3,500명 이상이 방문한 성공적인 스몰 팝업이었습니다.

방문일을 기념할 수 있는 압화 표본 만들기

꽃 향기, 자연광, 잔잔한 음악으로 연출된 오감 체험형 공간

브랜드 대표 예진문이 직접 기록한 손그림과 도구 전시

N차 방문을 유도한 디테일과

팬과 크리에이터 사이 감정 교류를 중심에 둔 연출력이 돋보였던 팝업입니다.

3. 청춘 감성을 담은 케이팝 팝업 – 〈RIIZE : ON THE SING STREET〉

성수 엠엠성수에서 열린 케이팝 그룹 라이즈(RIIZE)의 데뷔 1주년 팝업.

〈RIIZE : ON THE SING STREET〉는 팬 경험 중심으로 완성도 높게 구성된 체험형 케이팝 공간이었습니다.

M/V와 곡의 감성을 오감으로 구현한 멀티룸 구성

실제 대학 과방처럼 연출된 감성 포토존

팝업 한정 굿즈(바시티 재킷), 음성 기반 체험형 부스

콘텐츠와 팬덤을 함께 성장시키는 전략적 기획의 대표 사례로 볼 수 있었습니다.

4. OTT 드라마를 현실화한 공간 – 〈Apple TV+ 파친코〉 팝업

드라마 콘텐츠를 오프라인으로 옮겼을 때

이렇게 몰입감 있게 풀어낼 수 있을까?

Apple TV+ 오리지널 시리즈 〈파친코2〉 팝업스토어는

IP의 감정선을 체험 중심 콘텐츠로 구현한 기획력이 돋보였어요.

실제 드라마 속 배경인 파친코 게임장을 재현

방문자가 직접 구슬을 튕기며 극의 한 장면을 따라 체험

공간을 3개 동으로 분할, 각각 다른 감정선/이야기를 전시

이 팝업은 OTT 마케팅 트렌드가 어떻게 오프라인에서 감각적으로 펼쳐질 수 있는지를 보여준 케이스입니다.

2024 팝업 트렌드 키워드 요약

브랜드와 콘텐츠의 연결: 단순 제품 홍보를 넘어서 브랜드 메시지를 정서적으로 풀어내는 구조

체험 중심 설계: 관람이 아닌 ‘참여’를 유도하며 감정적 연결을 강화

로컬 공간의 활용도 상승: 성수·한남 등 도심 내 감도 높은 공간들이 중심지로 부상

소규모지만 진정성 있는 기획: 스몰 브랜드도 충분히 이목을 끌 수 있는 시대

더 많은 공간 큐레이션, 브랜드 콘텐츠 트렌드는

오하하미디어(ohhaha.media)에서 계속 업데이트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