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에 스며든 하우스 ‘하우스 오브 신세계’

j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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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신세계 하우스오브신세계 서울 강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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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가 큐레이팅한 새로운 공간, 하우스 오브 신세계

통로에 들어서면 따뜻한 간접조명이 가득 찬다. 시선이 닿는 곳곳에는 각종 예술 작품이 설치됐다. 잔잔한 음악을 배경으로 폭신한 소파와 화려함이 모습이 어우러진다. 백화점과 호텔 그 사이, ‘하우스 오브 신세계’다.

이곳은 백화점 시공간의 혁신이기도 하다. 빼곡히 들어찬 식당과 테이블이 기본이던 푸드홀은 호텔 라운지 개념으로 재해석했고, 와인숍은 고급 맨션 같은 모습으로 탈바꿈했다. 그 안에 들어선 콘텐츠들도 쉽게 만날 수 없는 품격이다. 밤 8시로 통용되던 백화점 운영 시간도 10시까지 파격적으로 늘렸다.

신세계 백화점 강남

품격 있는 미식 힙과 헤리티지 모두 품은 하이엔드 푸드홀

세상에 없던 백화점을 열어낸 하우스 오브 신세계. 이곳을 만든 사람들과 함께 공간을 둘러보며 탄생 뒷이야기를 들었다.

백화점 신세계 하우스오브신세계 서울 강남
-신세계그룹 뉴스룸 출처-

“여기가 푸드홀이라고요?”

귓가에 흐르는 피아노 소리, 곳곳 자리 잡은 예술 작품, 널찍하고 푹신한 소파에 은은한 조명까지. 짐작을 가뿐히 뛰어넘는 풍경이다. 특급 호텔 로비와 진배없다. 천장은 3층 높이로 뻥 뚫려 실내인데도 개방감이 시원하다. 하우스 오브 신세계의 중심이기도 한 아트리움은 리모델링 이전과 비교해 2배 이상 커졌다.

정통성과 장인의 스토리를 기준으로 삼아 선보이는 미식 큐레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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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 뉴스룸 출처-

1차 오픈된 공간은 B1-1층을 이루는 미식 플랫폼이다. 12개의 레스토랑으로 구성된 하이엔드 푸드홀과 파인와인(fine wine) 전문관으로 구성되었다. 쇼핑 중 간단히 한 끼를 때우는 것을 넘어 사교모임과 비즈니스 미팅에도 손색없을 고품격 미식 공간을 표방한다. 호텔 칵테일바나 스시 오마카세 레스토랑에서 볼 수 있는 ‘카운터 테이블’과 개별 다이닝룸도 도입했다. 백화점 푸드홀에서도 이제 눈앞에서 셰프가 쥐어주는 스시와 손수 구워주는 고기를 맛볼 수 있게 된 것.

더불어 백화점 폐점 시간과 다르게 운영돼 오후 10시까지 즐길 수 있다. 낮과 밤 어느 시간대에도 어우러질 수 있도록 시간대별로 조도를 미세하게 조절하는 등 메뉴와 공간 연출도 신경썼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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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2호점을 내지 않았던 고집 있는 미식 브랜드를 비롯해 ‘신세계 한식연구소’가 자체 개발한 한식 다이닝도 만나볼 수 있다. 또, 신세계가 직영하는 ‘자주한상’, 아버지와 아들 2대가 함께 운영하는 한국식 스시집 ‘김수사’가 38년 만에 하우스 오브 신세계에서 2호점 문을 연다. 1932년부터 4대째 이어져 오는 도쿄 최고 장어덮밥(히츠마부시) 전문점 ‘우나기 4대째 키쿠카와’의 매장도 국내에 최초로 들어온다.  부산 ‘해운대암소갈비집’의 손자가 2017년 뉴욕에 세운 ‘윤해운대갈비’와 중국 각 지역의 특색 있는 요리를 한국식으로 해석한 ‘미가훠궈’ 또한 만날 수 있다고.

  • 한 병에 2억이 넘는 와인도 모셨다
  • 명품 공간의 정점을 찍는 와인셀러

아트리움에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한층 오르면 ‘와인셀라’가 등장한다. 400평 규모의 와인 전문관으로 이곳은 ‘숍(가게)’이 아닌 ‘셀라(저장고)’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와인 백화점 신세계백화점 신세계 fb 5

와인셀라는 그 이름처럼 신세계가 직접 큐레이션한 ‘진정한 와인’을 담겠다는 목적으로 출발했기에 무엇보다 ‘희소성’에 주목한다. 실제로 와인셀라가 선보이는 주류 5,500여 종 중 절반 가량이 수백만 원에서 수억 원에 달하는 최고급 주류다.

크리스탈의 90년대 샴페인, 스크리밍 이글의 화이트 와인, 톤도니아의 로제 와인, 씨네쿼넌의 2000년대 초반 상품, 살롱의 90년대 빈티지 등 수많은 희귀 주류가 와인 마니아를 유혹한다. 신세계 가공식품팀 조은식 CP는 “준비하면서도 ‘과연 이 상품의 가치를 알아보는 분들이 있을까?’ 했는데, 신기하게도 고객님들은 저희의 히든카드들을 가장 먼저 쏙쏙 골라 가셨다. 와인에 진심인 분들이 와인셀라를 찾는다는 방증”이라 말했다.

와인 백화점 신세계 강남 서울 대한민국
-신세계그룹 뉴스룸 출처-

“와인셀라는 정말 긴 시간 준비했습니다” 조은식 CP가 함께 와인셀라를 둘러보며 말했다. “마음속의 기획은 거의 2018년부터 했고, 소싱은 2021년부터 차곡차곡 준비했습니다. 그때부터 이미 매장이 머릿속에 그려질 정도로 강박에 가깝게 몰입했죠. 와인셀라에 없다면 한국에서는 못 구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바이어의 자존심을 걸고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매장을 만들어 뿌듯합니다”

‘신강 속 신강’ 신세계의 감각을 모아 열어낸 밤의 백화점

백화점 신세계 서울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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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스 오브 신세계의 모든 공간은 으레 백화점 영업시간인 밤 8시가 아닌 10시까지 운영한다. 해가 사라지면 전반적인 조도도 더욱 아늑하게 조정되며, 음악도 가벼운 피아노 연주나 재즈에서 묵직하면서도 바운스 있는 하우스 파티 음악으로 변경된다.

공간별 연계도 돋보인다. 일반적인 푸드홀과 달리 하우스 오브 신세계의 레스토랑은 주류와 페어링 궁합이 좋은 식사를 선보인다. 와인셀라에서 와인을 구매한 후, 푸드홀 레스토랑에서 콜키지 서비스를 즐길 수도 있다.

이 모든 콘텐츠의 중심은 고급 맨션 같은 ‘하우스’라는 단 하나의 콘셉트가 중심을 잡는다. 온라인의 시대, 오프라인 공간을 찾게 하는 매력이다.

신세계 인테리어팀 조혜정 팀장은 “기획 기간만 3년이다. 하우스 오브 신세계, 즉 ‘신세계의 집’이라는 이름처럼 신세계의 정체성을 담아내려 했다. 신세계의 취향과 안목이 깃든 이곳에서 최고의 환대를 받길 바란다”며 미소를 지었다.

신세계 5
-신세계그룹 뉴스룸 출처-
아직 모든 베일을 벗은 건 아니다. 7월에는 비밀스러운 문으로 입장할 수 있는 룸이 매력적인 미가훠궈, 중국 명주를 잔술 코스로 선보이는 고량주관 등을 추가로 오픈한다. 여기에 지상 1층은 럭셔리 편집숍과 VIP 고객을 위한 퍼스널 쇼퍼 룸 등으로 채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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