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메이저리그 홈런 단독 1위 질주

오타니 19호 홈런이 드디어 터졌습니다. LA다저스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는 5월 27일(한국시간)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원정 1차전에서 1회 초 첫 타석, 상대 선발 개빈 윌리엄스의 초구를 공략해 시즌 19호 리드오프 홈런을 기록했습니다. 이 홈런으로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 단독 1위에 오르며, 두 경기 연속 리드오프 홈런이라는 진기록도 세웠습니다.

이번 홈런은 오타니의 올 시즌 다섯 번째 리드오프 홈런이자,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통산 17번째 리드오프 홈런입니다. 다저스 구단 역사상 시즌 54경기 만에 19홈런을 기록한 네 번째 선수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날 오타니는 3타수 1안타 3득점 1타점 2볼넷을 기록하며 팀 공격의 중심 역할을 톡톡히 해냈습니다.

경기 요약 및 주요 장면

• 1회 초: 오타니, 초구 리드오프 홈런(비거리 121m)로 선취점
• 2회 초: 스미스 볼넷 후 보크로 2루 진루, 파헤스 적시타로 추가 득점
• 5회 초: 테오스카의 적시타, 먼시의 희생플라이로 점수차 벌림
• 6회 초: 김혜성 득점, 프리먼 적시타로 오타니 득점
• 9회 초: 스미스 시즌 5호 홈런으로 쐐기점

선발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6이닝 2실점 7탈삼진으로 시즌 6승(3패)을 기록, 평균자책점 1.97로 리그 상위권을 유지했습니다.

김혜성, 수비 실책과 함께 교체

김혜성은 이날 2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득점을 기록했습니다. 2회 1사 1,2루에서 병살 위기의 땅볼을 쳤으나 아웃 카운트는 1개에 그쳤고, 4회 말에는 수비 실책까지 범해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6회에는 내야 땅볼로 출루 후 득점에 성공했으나, 8회 상대 좌완 투수 등판에 따라 대타 로하스로 교체됐습니다.

이날 실책은 김혜성의 시즌 두 번째 실책으로, 수비에서의 불안함이 선발 경쟁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음을 보여줬습니다. 타율은 0.366, OPS는 0.858로 하락했습니다.

다저스, NL 서부 선두 굳건… 클리블랜드에 7-2 완승

 

이 승리로 LA다저스는 시즌 33승 21패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굳건히 지켰습니다. 클리블랜드는 호세 라미레즈의 19경기 연속 안타 행진이 이어졌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습니다.

크리스 테일러, 에인절스와 1년 계약

한편, 다저스에서 방출된 크리스 테일러는 LA 에인절스와 1년 76만 달러(약 10억 원) 계약을 맺고 새로운 출발에 나섰습니다. 테일러는 2020, 2024년 월드시리즈 우승, 2021년 올스타, 2017년 NLCS 공동 MVP 등 다양한 경력을 가진 베테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