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추억, 딸은 새로움! 서울의 ‘요즘 레트로 카페’ BEST 3

1. 아케이드 토오베: 빌딩 숲 지하에 숨겨진 비밀스러운 찻집 (시청)

인사동의 유명 찻집 ‘토오베’가 서울시청 한국프레스센터 지하에 두 번째 공간을 열었습니다. 레드카펫과 벨벳 소파, 레이스 커버가 씌워진 의자는 마치 1980년대 홍콩 영화의 한 장면에 들어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킵니다. 커피 대신 정성껏 내린 우롱차, 백차 등 다양한 차와 계절 과일로 만든 빙수를 맛볼 수 있는 이곳은, 도심의 소음에서 벗어나 오롯이 차와 대화에 집중할 수 있는 매력적인 아지트입니다. ‘이달의 빙수와 티 세트’는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이니 꼭 경험해보세요.

주소: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한국프레스센터 지하 1층 | 인스타그램: @arcade.tove

2. 피롤츠 커피하우스: 그 시절 다방 메뉴의 완벽한 귀환 (신용산)

허름한 건물 2층의 촌스러운 한글 간판만 보고 지나친다면 큰 실수를 하는 겁니다. 문을 여는 순간, 짙은 우드톤 인테리어와 빈티지 조명이 자아내는 따뜻한 분위기에 매료될 테니까요. ‘피롤츠 커피하우스’는 비엔나커피, 쌍화차, 대추차 등 그 시절 다방의 대표 메뉴를 완벽하게 재현합니다. 특히 너무 달지 않으면서도 부드러운 크림이 일품인 비엔나커피는 부모님 세대의 입맛까지 사로잡을 맛입니다. 체크무늬 바닥 타일과 제각각 다른 모양의 찻잔은 뉴트로 감성을 더하는 사랑스러운 요소입니다.

주소: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 56-1 2층 | 인스타그램: @pirultz_coffeehouse

3. 벌새: LP 선율이 흐르는 도심 속 쉼터 (광화문)

평일이면 직장인들로 북적이는 광화문 골목, 새문안교회 뒤편 빌딩 지하에 시간이 멈춘 듯한 공간 ‘벌새’가 있습니다. 반지하의 작은 창으로 스며드는 은은한 햇살과 원목 인테리어, 사장님이 직접 고른 LP 음악이 어우러져 아늑하고 평화로운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핸드드립 커피 맛집으로 이미 입소문이 자자한 이곳은, 복잡한 일상에서 벗어나 온전한 ‘쉼’을 경험하고 싶을 때 찾게 되는 곳입니다. 웨이팅이 잦으니, 비교적 한가한 평일 오후 2시 이후나 토요일 오전을 노려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주소: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3길 12 신문로빌딩 지하 1층 22,23호 | 인스타그램: @beolsae8

자주 묻는 질문 (FAQ)

Q. ‘뉴트로(Newtro)’는 무슨 뜻인가요?

A. ‘새로움(New)’과 ‘복고(Retro)’를 합친 신조어입니다. 과거의 문화를 단순히 재현하는 것을 넘어,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하여 새로운 세대에게는 신선함을, 기성세대에게는 향수를 자극하는 트렌드를 말합니다.

Q. 부모님과 함께 가기 좋은 곳은 어디인가요?

A. 세 곳 모두 매력적이지만, 특히 ‘피롤츠 커피하우스’는 쌍화차나 대추차 등 부모님 세대에게 익숙한 전통 다방 메뉴를 갖추고 있어 함께 추억을 이야기하며 즐기기에 좋습니다.

Q. 커피를 마시지 않는 사람에게 추천할 만한 곳이 있나요?

A. ‘아케이드 토오베’는 커피를 판매하지 않는 찻집으로, 다양한 종류의 차와 특별한 빙수를 즐길 수 있어 커피를 선호하지 않는 분들에게 좋은 선택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