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월드시리즈 4차전

전날 18회 연장, 6시간 39분의 혈투를 끝내기 패배로 마감했던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하루 만에 완벽한 반격에 성공했습니다. 10월 29일(한국시간)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MLB 월드시리즈 4차전에서 토론토는 LA 다저스를 6-2로 제압하고 시리즈 전적을 2승 2패 동률로 맞췄습니다. 17시간 만에 선발 투수로 나선 오타니 쇼헤이의 역투에도 불구하고, 다저스는 토론토의 집중력에 무릎을 꿇었습니다.



18회 혈투 그 후…오타니의 고독한 마운드
3차전에서 9번의 출루라는 신기록을 세우며 팀을 구했던 오타니 쇼헤이는 불과 17시간 만에 월드시리즈 선발 투수라는 중책을 안고 마운드에 올랐습니다. 그는 지친 기색 속에서도 6회까지 2실점으로 호투하며 에이스의 품격을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3회초, 토론토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에게 던진 실투 하나가 역전 투런 홈런으로 연결되며 경기의 흐름을 내줬습니다.
논란은 7회에 불거졌습니다. 투구 수가 90개를 넘긴 오타니를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다시 마운드에 올렸고, 결국 연속 안타를 맞고 주자 2명을 남긴 채 강판되었습니다. 뒤이어 올라온 불펜이 이 주자들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며 오타니의 최종 기록은 6이닝 4실점 패전이 되었습니다. 타석에서도 3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며 ‘야구의 신’도 결국 사람이었음을 보여준, 안타까운 하루였습니다.
되살아난 토론토 타선, 시리즈는 다시 원점으로

전날의 충격적인 패배에도 토론토의 집중력은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게레로 주니어의 역전 홈런으로 기세를 잡은 토론토는 7회초, 집중타를 몰아치며 4점을 추가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특히 포스트시즌 내내 맹활약하고 있는 애디슨 바거는 이날도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습니다.
반면 다저스는 오타니를 제외한 타선의 침묵이 뼈아팠습니다. 특히 ‘가을 사나이’로 기대를 모았던 무키 베츠가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며 공격의 활로를 열지 못했습니다. 결국 경기는 토론토의 6-2 승리로 끝났고, 시리즈는 다시 2승 2패, 원점으로 돌아갔습니다. 이제 양 팀은 다저스타디움에서 운명의 5차전을 치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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