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스리그 프리킥의 제왕: 호날두, 델 피에로, 그리고 주닝요

수비벽을 넘어 골문 구석을 가르는 한 방의 예술. 프리킥은 축구에서 가장 짜릿한 득점 장면 중 하나입니다. 그렇다면 유럽 최고의 무대, UEFA 챔피언스리그 역사상 가장 많은 프리킥 골을 기록하며 ‘프리킥의 제왕’이라 불린 선수들은 누구일까요? 놀랍게도 이 명단에는 리오넬 메시의 이름이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지금부터 챔피언스리그 프리킥 역사를 수놓은 최고의 키커들을 만나보시죠.

챔피언스리그 역대 프리킥 득점 순위 TOP 4

1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 12골

챔피언스리그 역대 최다 득점자이자, 프리킥 최다 득점 기록 보유자는 바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입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부터 레알 마드리드 시절까지, 그는 총 12번의 직접 프리킥으로 상대의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그의 트레이드마크인 강력한 무회전 프리킥은 수많은 골키퍼들에게 악몽을 선사했죠. 사우디아라비아로 이적하며 더 이상 기록을 경신하기는 어려워졌지만, 그의 기록은 당분간 깨지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2위: 알레산드로 델 피에로  – 11골

유벤투스의 판타지스타, 알레산드로 델 피에로가 11골로 2위를 차지했습니다. 그는 호날두 이전까지 오랫동안 이 부문의 기록 보유자였습니다. 특히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두 번이나 성공시킨 인상적인 프리킥은 그의 클래스를 증명하는 장면으로 남아있습니다. 안타깝게도 그는 챔피언스리그에서 3번의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프리킥 기록에서도 준우승을 차지하며 ‘준우승의 아이콘’이 되었습니다.

 

 

3위: 주닝요 페르남부카누  – 10골

축구 역사상 최고의 프리킥 스페셜리스트를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이름, 바로 주닝요입니다. 브라질 출신의 이 미드필더는 올림피크 리옹 시절, 챔피언스리그에서 무려 10골의 프리킥을 성공시켰습니다. 챔피언스리그 통산 18골 중 10골이 프리킥, 3골이 페널티킥일 정도로 그의 킥 능력은 절대적이었습니다. 한 시즌에 4개의 직접 프리킥을 성공시킨 시즌도 있을 만큼, 그의 발끝은 언제나 날카로웠습니다.

4위: 히바우두  – 8골

브라질이 배출한 또 한 명의 왼발 마법사 히바우두가 8골로 4위에 올랐습니다. 그는 바르셀로나에서 활약하던 전성기 시절, 단 3년 동안 7번의 직접 프리킥을 기록하는 놀라운 집중력을 보여주었습니다. 한 경기에서 두 번의 프리킥 골을 성공시킨 기록도 보유하고 있을 만큼, 그의 왼발은 예측 불가능한 위력을 지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