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돌로 지은 상상의 성, 중국 ‘Zhongshuge 톈진 서점’의 공간 디자인
중국 톈진(Tianjin)에 위치한 Zhongshuge 서점은 전통적인 재료인 벽돌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건축과 인테리어의 경계를 넘나드는 문화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유기적으로 연결된 공간 구성은 지식의 흐름을 형상화하고, 독서 공간과 상업 공간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새로운 서점 모델을 제시합니다.
디자인 정보
디자인 스튜디오: X+Living
위치: 중국 톈진
면적: 1,821
사진: SFAP
건축적 통합을 통한 상상력의 공간 구현
X+Living은 이미 중국 곳곳에서 독창적인 서점 디자인을 선보인 바 있으며, 이번 톈진 Zhongshuge 프로젝트에서도 건축과 인테리어의 융합을 통해 현실을 초월하는 환상적 공간을 구현했습니다. 외벽을 감싸는 붉은 벽돌은 재료 고유의 질감과 장인정신을 강조하며, 방문객들에게 일상의 속도를 늦추고 사유의 시간을 제공하는 감성적 디자인 요소로 작용합니다.
일상의 재해석 – 블라인드에서 영감받은 디테일
디자이너는 일상적인 블라인드에서 착안해 빛과 공간이 교차하는 형태를 시도했습니다. 빛이 가느다란 슬릿 사이로 들어와 책장을 넘기는 손길처럼 섬세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이는 전시 공간을 감각적인 독서 경험의 장으로 전환시킵니다.
해양 도시 톈진을 반영한 색과 구조
건물 중심에는 청색 강철 소재의 구조물이 톈진 항구의 바다를 상징하며 배치되어 있습니다. 절단된 곡선형의 디자인은 물결을 연상시키며, 출입구의 아치형 구조는 지식의 파동이 퍼져나가는 형태로 시각화됩니다.
계단, 책장, 항해 – 사유의 여정
서점 내부로 들어서면 마치 미로처럼 구성된 계단과 책장이 펼쳐집니다. 이는 인간의 지적 탐험과 진리 탐구의 여정을 은유적으로 표현하며, 물리적 이동과 정신적 여정이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됩니다.
전통 벽돌의 조형적 변주
건물에는 약 40만 개 이상의 벽돌이 사용되었으며, 각 벽돌은 공간의 구조적 요구와 미학적 흐름을 반영해 형태와 크기 모두 맞춤 설계되었습니다. 기존의 단조로운 벽돌 배치 방식에서 벗어나 조각적 접근을 시도했고, 이를 통해 서점은 하나의 조형 예술로 거듭났습니다.
디자인 초기 단계부터 3D 모델링과 수많은 시뮬레이션을 거쳐 완성된 이 프로젝트는 재료 혁신과 공간 감성의 균형을 완벽하게 구현했습니다.
건축의 경계를 허무는 디자인 실험
Zhongshuge 톈진 서점은 단순한 책 판매 공간이 아닌, 건축적 실험을 통해 인지적 경계를 흐리는 공간으로 재탄생했습니다. 벽돌이라는 재료에 대한 본질적 탐구는 기술을 넘어서 형태 그 자체에 대한 새로운 해석으로 이어지며, 문화공간 디자인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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