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덤 앤 더머’의 대결, 유로파리그 결승전 리뷰
유로파리그 2025시즌이 막을 내렸습니다. 이미 기사와 에피소드가 쏟아진 가운데, 이번 결승은 프리미어리그 하위권 두 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토트넘 홋스퍼의 맞대결로 축구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결승에서 만난 두 팀은 리그 순위표에서 강등권 바로 위에 위치해, ‘멸망 대전’이라는 별명까지 얻었습니다.
8강부터 결승까지, 토트넘과 맨유의 여정
- 8강전: 아틀레틱 빌바오, 레인저스, 프랑크푸르트, 라치오, 리옹 등 유럽의 강호들이 치열한 승부를 펼쳤습니다. 토트넘은 프랑크푸르트를, 맨유는 리옹을 극적으로 꺾고 4강에 진출했습니다.
- 4강전: 맨유는 빌바오를, 토트넘은 보되/글림트를 각각 제압하며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습니다.
- 결승전: 리그 16위 맨유와 17위 토트넘, 두 팀 모두 올 시즌 리그에서 고전했지만, 유로파리그에서는 결승까지 올라왔습니다.
결승전, 맨유의 우세한 경기 내용… 결과는 토트넘의 승리!
경기 내내 맨유가 점유율(73:27), 유효 슈팅(6:1), 코너킥 등 모든 지표에서 앞섰지만, 축구는 골이 전부인 스포츠. 토트넘은 경기 중 어설픈 상황에서 존슨이 넘어지며 밀어넣은 결승골이 유일한 유효 슈팅이자 결승골이 됐습니다. 맨유는 여러 차례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고, 후반 추가시간에는 토트넘 골키퍼 비카리오의 선방에 막히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습니다.
손흥민은 부상으로 후반 교체 투입되어 수비에 집중하며 팀의 리드를 지켰습니다. 결과적으로 토트넘은 내용보다 결과를 챙기며, 41년 만에 유럽대항전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습니다.
토트넘, 유로파리그 우승과 챔피언스리그 진출
이번 우승으로 토트넘은 리그 17위라는 저조한 성적에도 불구하고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확보했습니다. 마지막 라운드에서 패했음에도,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모든 것을 만회한 셈입니다. 손흥민 역시 드디어 무관의 설움을 씻고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습니다.
리그를 포기하고 유로파리그에 올인한 전략이 통했던 시즌, 결승 상대가 맨유였기에 더욱 해볼 만한 승부였습니다. 형편없는 시즌을 보낸 두 팀의 대결에서, 토트넘이 ‘덜 형편없는’ 팀으로 남으며 유쾌한 반전을 만들어냈습니다.
한 줄 요약
토트넘이 유로파리그 우승과 함께 손흥민의 첫 트로피, 그리고 챔피언스리그 진출권까지 모두 거머쥐며 극적인 시즌을 완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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