쌓인 피로를 따뜻한 물속에서 녹이고 싶다면? 여행지에서 온수욕을 즐기는 것만큼 확실한 힐링이 있을까요. 멋진 욕조에서 몸을 담그고 고요한 순간을 만끽할 수 있는 국내 숙소 세 곳을 소개합니다.
1. 하널 – 시간의 결이 스며든 한옥 속 야외 욕조
강원도 춘천의 조용한 시골 마을에 자리한 독채 숙소 ‘하널’. 이곳은 1960년에 지어진 한옥을 정성스레 개조해, 과거의 정취와 현대적 감성을 조화롭게 담아냈습니다. 60년 넘게 견뎌온 돌담과 대들보는 오랜 시간의 흔적을 간직하고 있죠. 넓은 마당에는 푸릇푸릇한 나무와 이끼, 그리고 바람에 흔들리는 대나무가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연출합니다.
하널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뒷마당에 있는 삼각형 야외 욕조! 탁 트인 하늘 아래 따뜻한 물속에 몸을 담그고, 천천히 흘러가는 시간을 느껴보세요. 복잡한 생각은 잠시 내려두고, 온전한 쉼에 집중하는 순간이 찾아올 거예요.
📍 강원도 춘천시 서면 보가터길 66-1
2. 서와정 – 한옥의 멋과 따뜻한 온탕이 있는 곳
강릉역에서 불과 5분 거리, 하지만 이곳에 들어서는 순간 일상의 분주함은 저 멀리 사라집니다. ‘천천히 쉬어가는 곳’이라는 뜻을 가진 ‘서와정’은 고풍스러운 한옥의 매력을 그대로 간직한 공간입니다. 나무 기둥과 툇마루가 어우러진 마당에서는 온수 족욕을 즐길 수 있어, 한 손에 따뜻한 차 한 잔을 들고 사색에 잠기기 좋습니다. 내부는 ‘ㄱ’자 형태로 다도 공간과 자쿠지 공간이 나란히 자리하고 있어,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풀어주는 힐링 스폿입니다.
무엇보다도, 커다란 창 앞에 놓인 욕조에 몸을 담그고 창밖 풍경을 바라보는 순간, 세상의 소음이 멀어지고 오롯이 나만의 시간을 즐길 수 있습니다.
📍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 보래미하길43번길 20
3. 와온 – 따뜻한 온기 속에서 제주를 만끽하다
에메랄드빛 바다가 찬란하게 반짝이는 제주 함덕, 그곳에 자리한 ‘와온’은 오래된 돌담과 제주 특유의 감성을 담은 아늑한 돌집입니다. 한 걸음 들여놓는 순간, 마치 일본식 정원에 온 듯한 분위기가 펼쳐지죠. ‘와온’은 따뜻한 온기를 머금은 공간입니다. 어린 시절 시골 할머니 집에서 느꼈던 포근함처럼, 마음까지 녹여주는 따뜻한 감성이 곳곳에 스며 있습니다.
이곳에는 온탕과 사우나가 마련되어 있어, 하루 동안 쌓인 피로를 천천히 녹여낼 수 있습니다. 온탕에 몸을 맡기면 긴장이 스르르 풀리고, 사우나의 은은한 열기는 온몸을 노곤하게 만들어줍니다. 제주에서의 진정한 힐링을 원한다면, 와온이 답입니다.
📍 제주시 조천읍 함덕5길 8-15
이제 떠날 준비가 되셨나요? 따뜻한 욕조에서 몸을 녹이며 한적한 풍경을 즐기는 여행, 올겨울 최고의 힐링이 되어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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