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패션 브랜드 자라(ZARA)가 서울의 심장부, 명동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습니다. 지난 5월 9일, 대대적인 리뉴얼을 마치고 재오픈한 자라 명동 눈스퀘어 플래그십스토어는 단순한 매장을 넘어, 쇼핑과 휴식, 기술이 결합된 혁신적인 공간으로 재탄생했습니다. 특히 국내 최초로 문을 연 자카페(Zacaffè)는 이곳을 방문해야 할 가장 큰 이유입니다.
1. 공간의 재구성: 지속가능성과 편안함을 담다
약 672평, 3개 층 규모로 확장된 매장은 들어서는 순간부터 편안하고 따뜻한 분위기를 선사합니다. 라이트 그레이와 베이지 톤으로 꾸며진 여성복(1-2층) 공간과 짙은 우드 톤의 남성복(3층) 공간은 층별로 개성을 살리면서도, 마치 누군가의 옷장을 둘러보는 듯한 몰입감을 줍니다.
눈에 띄는 변화는 지속가능성에 대한 자라의 철학이 공간 곳곳에 녹아있다는 점입니다. 친환경 소재로 만든 오브제, 에너지 절감형 LED 조명, 자원 재활용 프로그램 등은 브랜드의 방향성을 명확히 보여줍니다. 또한, 넓어진 피팅룸과 실시간 사용 여부를 알려주는 모니터, 온라인 픽업 전용 공간 등은 고객의 편의를 최우선으로 고려한 세심한 배려입니다.
2. 큐레이션의 진화: 취향을 발견하는 즐거움
리뉴얼된 매장은 제품을 단순히 나열하는 대신, 고객의 취향과 목적에 따라 공간을 세분화했습니다. 1층에는 신발과 가방을 모아놓은 ‘슈즈&백’ 존이, 2층에는 데님 라인과 컬렉션 라인을 위한 별도의 스퀘어 존이 마련되었습니다. 3층에서는 스포츠 라인 ‘애슬레틱즈(Athleticz)’와 컨템포러리 라인 ‘오리진스(Origins)’를 위한 전용 공간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고객들은 방대한 제품 속에서 헤매지 않고, 자신의 스타일에 맞는 아이템을 효율적으로 탐색할 수 있습니다.
3. 국내 1호 ‘자카페’: 쇼핑에 여유를 더하다
이번 리뉴얼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3층에 자리한 ‘자카페(Zacaffè)’입니다. 자카페는 각 도시의 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것으로 유명하며, 서울에서는 한국 전통 ‘돌담’에서 영감을 얻었습니다. 자연석의 질감을 살린 벽면과 곳곳에 숨겨진 클로버 로고는 고요하면서도 세련된 한국적 미학을 보여줍니다. 특히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수정과 라떼’와 ‘무화과 크림치즈 모나카롱’은 쇼핑에 지친 발걸음을 잠시 멈추고 특별한 여유를 즐기기에 충분합니다.
창립 50주년을 맞은 자라가 선보인 명동 눈스퀘어점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를 허물고, 기술과 감성, 로컬 문화를 한데 엮어 ‘미래의 리테일 공간’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합니다. 이곳은 이제 제품을 판매하는 곳을 넘어, 브랜드와 고객이 감각적으로 연결되고, 머무르고 싶은 경험을 선사하는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 ‘자카페’는 자라 매장 안에만 있나요?
A. 네, 자카페는 자라의 특정 플래그십스토어 내에 입점하는 ‘숍인숍’ 형태의 카페입니다. 스페인 마드리드, 중국 난징 등에 이어 서울 명동 눈스퀘어점에 국내 최초로 문을 열었습니다.
Q. 매장에서 온라인으로 주문한 상품을 픽업할 수 있나요?
A. 네, 가능합니다. 자라 모바일 앱을 통해 ‘매장 픽업’ 서비스를 이용하면 온라인에서 주문한 상품을 2시간 이내에 눈스퀘어점에서 수령할 수 있습니다. 별도의 픽업 전용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편리합니다.
Q. 리뉴얼된 매장의 가장 큰 특징은 무엇인가요?
A. 국내 최초 ‘자카페’ 입점, 카테고리별로 세분화된 제품 큐레이션, 온라인과 연동된 스마트 쇼핑 기능, 그리고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공간 디자인을 가장 큰 특징으로 꼽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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