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이 최근 지하 1층의 공용 공간을 재정비했다. MMCA 다원 공간과 영상관 사이에 위치한 비어 있던 공간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모듈형 가구 시스템을 도입한 것이 핵심 변화다.
전시 외에도 관람객들이 머무는 공용 공간은 미술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번 개편은 공간의 유연성을 고려해 설계되었으며, 이를 위해 디자인 스튜디오 구오듀오가 전체 가구 디자인을 맡았다.
구오듀오는 공간의 다양한 쓰임새를 염두에 두고, 라운지와 휴게 공간으로 사용되는 평상시에는 편안함을, 기자 간담회나 워크숍 등 이벤트 시에는 기능성을 제공할 수 있도록 모듈 시스템을 고안했다.
가구는 이동과 재배치가 쉬운 가벼운 소재로 제작되었고, 이탈리아 원단 브랜드 피디비(Fidivi)의 신축성과 오염에 강한 패브릭을 사용해 내구성과 디자인 완성도를 모두 확보했다. 버건디, 네이비, 베이지, 그린 등 다양한 컬러의 가구는 천장의 다채로운 색감과 조화를 이루며 공간에 생기를 더한다.
디자인팀은 “공간을 찾는 사람들에게 편안하면서도 다양한 기능을 수용하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였다. 가구의 각 요소들이 서로 연결되어 변화하는 형태를 만들고, 이는 사용자 경험을 더욱 풍부하게 만든다”고 설명했다.
클라이언트: 국립현대미술관
홈페이지: mmca.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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