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만에 재개관한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예약 방문 전 꼭 알아야 할 4가지
복원과 혁신의 조화, 다시 열린 노트르담에서 무엇이 달라졌을까?
1. 새로운 관람 동선으로 더욱 풍성해진 체험
2024년 12월 8일, 노트르담 대성당은 5년 간의 복원 끝에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관람 동선은 새롭게 구성되어 ‘최후의 심판’ 문에서 입장, 북쪽에서 남쪽 방향으로 대성당 내부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생애와 부활을 묘사한 조각 벽이 더욱 가까이 다가오며, 센강을 조망할 수 있는 남쪽 출구로 나서기 전까지 디지털 가이드와 애플리케이션이 관람을 돕습니다.
2. 프랑스 장인들의 손끝에서 태어난 복원 예술
19세기 비올레 르 뒥이 설계한 96m 고딕 첨탑은 원형 그대로 복원되었고, 내부 제단은 프랑스 디자이너 기욤 바르데(Guillaume Bardet)의 청동 작품으로 새롭게 탄생했습니다. 목재 지붕, 세례대, 강대상, 화병까지도 현대 기술과 장인의 수공예가 결합되어 재창조되었습니다.
12미터 높이의 비대칭 계단은 베르사유, 몽생미셸 복원에 참여했던 노르망디 장인이 설계하였고, 대성당 종의 복원과 청소는 코르닐 아바르 주조소가 맡아 프랑스 종 제작 전통의 정수를 보여줍니다. 이들은 2024년 파리 올림픽을 기념해 ‘승리의 종(Victory Bell)’도 제작했습니다.
3. 전례복부터 의자까지, 바뀐 디테일들
총 700벌의 전례복은 디자이너 장샤를 드 카스텔바작이 프랑스 공방과 협업해 제작했으며, 1,500개의 의자는 프랑스산 참나무로 만들어졌습니다. 또한 생분해되는 친환경 봉헌초를 도입해 지속 가능성을 더했습니다.
성당 벽을 장식할 7개의 새로운 태피스트리는 프랑스 국립 제조 공방에서 제작 중이며, 현재는 미켈 바르셀로, 마이클 아미티지의 현대 작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4. 스테인드글라스와 공간 개발 프로젝트
남쪽 예배당의 6개의 스테인드글라스 창문은 국제 공모를 통해 선정된 현대 예술가들이 제작했으며, 기존 유리창은 오텔 디외에 위치한 박물관으로 이전되었습니다. 고딕 양식과 현대 미술이 어우러진 새로운 시각적 경험이 대성당 내부를 채우고 있습니다.
또한, 파리시는 노트르담 광장 재개발 프로젝트를 통해 3년간 광장을 리디자인하고, 서점, 카페, 화장실 등의 편의시설을 조성해 보다 쾌적한 관람 환경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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