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창적인 요리와 감각적인 분위기로 긴 여운을 남기는 레스토랑 6곳을 소개한다.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한식 다이닝부터 스카이라인이 펼쳐지는 루프톱 바, 그리고 미식과 예술이 만나는 공간까지. 세계 각지에서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미식 여행을 떠나보자.
1. 어슬 서울 @SEOUL
퓨전 한식과 전통주의 완벽한 조화를 경험하고 싶다면, ‘어슬 서울’이 답이다. 한식 파인다이닝 ‘옳음’ 출신 남한열 셰프가 이끄는 이곳은 향토 음식과 지역 특산물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다.
숯불에 구운 이베리코 돈등심을 된장 소스로 즐기거나, 여수 돌산갓 페스토와 오미자 드레싱이 어우러진 부라타 치즈를 맛보면 전통과 창의성의 경계를 넘나드는 맛의 향연을 경험할 수 있다. 특히 명태회 냉면에서 영감을 얻은 ‘명태회 들기름 파스타’는 그 고소함과 감칠맛으로 강한 중독성을 자랑한다.
이곳의 또 다른 매력 포인트는 다양한 전통주 라인업. 이강주, 감홍로 등 20여 종의 전통주가 요리와 완벽한 페어링을 선사한다. 게다가 ‘어슬 전용 탁주’가 2월 중순 출시될 예정이라니, 전통주 애호가라면 더욱 기대해볼 만하다.
해가 질 무렵 방문하면, 어스름한 서울역 인근의 낭만적인 풍경이 식사의 여운을 더욱 깊게 만들어줄 것이다.
📍 서울시 중구 퇴계로 15, 13층
🕰 11:3015:00, 17:0022:00
☎️ 02-318-6777
2. 메도라 @HONG KONG
홍콩의 미식계를 이끄는 셰프 비키 챙이 선보이는 새로운 다이닝 스팟, ‘메도라’. 유러피언과 아메리칸 스타일을 접목한 이곳에서는 USDA 프라임 안심 비프 타르타르부터 바삭한 바비큐 치킨, 가자미구이까지 다채로운 요리를 맛볼 수 있다.
특히 메도라는 셰프가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만든 공간이기에,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정성이 깃든 음식을 즐길 수 있다. 식사를 마쳤다면, 바로 옆 젤라토 숍 ‘리즈 앤 토리’에서 특별한 디저트를 경험해보자. 딸기의 풍미가 살아있는 스트로베리 크림 스월은 엘리자베스의 첫 생일을 기념해 탄생한 메뉴로, 달콤한 추억까지 선물해줄 것이다.
📍 G/F, 111 Wellington St., Central, Hong Kong
🕰 12:0015:00, 18:0023:00
☎️ +852-2711-8088
3. 르 두 칸 @BANGKOK
방콕의 초고층 F&B 공간 ‘EA 루프톱 앳 더 엠파이어’의 56층, 태국 미식의 최전선에서 활약하는 셰프 톤이 운영하는 ‘르 두 칸’이 자리한다.
이곳은 제철 식재료를 활용해 옛 태국 왕조의 요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요리를 선보인다. 뿐만 아니라, 칵테일 역시 태국의 자연과 계절적 특징을 담아 색다른 맛을 선사한다.
야외 스카이 바에 앉아 방콕의 야경을 바라보며 한 모금 마시는 칵테일 한 잔. 이보다 더 완벽한 저녁이 있을까?
📍 56F, Empire Tower, No.1, S Sathon Rd., Bangkok
🕰 레스토랑 11:3014:30·17:0022:00, 바 17:00~01:00
☎️ +66-2-407-1654
4. 비움 @SEOUL
‘세븐스 도어’의 김대천 셰프가 새롭게 문을 연 ‘비움’은 한식의 본질을 탐구하는 공간이다. 사찰 요리에서 영감을 얻어 탄생한 이곳은 자연 그대로의 재료와 전통 발효 방식으로 요리를 완성한다.
특히 ‘풍(風)’이라는 시그니처 메뉴는 1년간 한국에서 자란 다양한 식재료를 담아낸 반상 형태의 요리로, 사계절의 변화를 오롯이 느낄 수 있다. 따뜻한 시골집을 연상시키는 인테리어와 함께, 군더더기 없이 담백한 한식의 미학을 경험해보자.
📍 서울시 강남구 학동로97길 41, 리유빌딩 1층
🕰 12:0015:00·18:0022:00 (일·월요일 휴무)
☎️ 02-549-8889
5. 조지 @SYDNEY
시드니 까르띠에 플래그십 스토어 루프톱에서 문을 연 ‘조지’는 일본 감성을 담은 다이닝 공간이다. ‘시부이(단순함), 와비사비(불완전함의 아름다움), 다쓰조쿠(창의성)’을 철학으로 한 이곳에서는 돼지고기 볼살 쓰쿠네, 일본식 커스터드 푸딩 등 독창적인 메뉴를 선보인다.
이곳의 또 다른 매력은 바로 창의적인 칵테일. 테킬라와 토마토, 살구 풍미를 조화롭게 블렌딩한 ‘뱀부’는 맛도, 비주얼도 예술 그 자체다. 밤이 되면 DJ 퍼포먼스로 분위기가 무르익으며, 색다른 미식 경험을 선사한다.
📍 level 5, 388 George St., Sydney
🕰 일화 16:0000:00, 수금 12:0002:00, 토 16:00~02:00
☎️ +61-2-8353-9788
6. 델라노 카페 @PARIS
18세기 프라이빗 맨션 속 우아하게 자리 잡은 ‘델라노 카페’. 프랑스 미식의 거장 티에리 막스 셰프와 함께하는 이곳은 신선하고 지속 가능한 식재료를 활용해 클래식 프렌치 요리에 지중해의 풍미를 더한다.
셰프의 창의적인 감각을 만끽하려면, 매주 새롭게 선보이는 위클리 코스를 추천한다. 이곳에서의 식사는 단순한 식사가 아닌, 마치 한 편의 예술 작품을 감상하는 듯한 경험이 될 것이다.
📍 Maison Delano Paris Hôtel, 4 rue d’Anjou, Paris
🕰 07:0010:30, 12:3014:30, 19:00~23:00
☎️ +33-1-83-96-88-88
전 세계 곳곳에서 감각적인 미식과 분위기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6곳. 한 끼의 식사가 잊지 못할 추억이 되는 순간을 경험해보자!
📝 리뷰 작성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