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1마력의 일상, 2026 포르쉐 911 터보 S (992.2) 하이브리드 공개

전기차가 맹렬히 성능의 기준을 바꾸고 있는 시대,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넘사벽’으로 불리는 내연기관 슈퍼카가 있습니다. 바로 일상 주행의 편안함과 트랙에서의 극한의 성능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포르쉐 911 터보 S입니다. 2026년형 페이스리프트 모델(992.2)로 돌아온 신형 터보 S는 포르쉐의 혁신적인 T-하이브리드 기술을 품고 더욱 강력해졌습니다. 단순한 사치품을 넘어, 공학적 진화의 정점에 선 이 괴물의 모든 것을 파헤쳐 봅니다.

T-하이브리드의 심장: 701마력, 제로백 2.5초

신형 911 터보 S의 핵심은 새롭게 개발된 3.6리터 T-하이브리드 수평대향 6기통 박서 엔진입니다. 여기에 2개의 전동 터보차저(e-Turbo)가 결합되어, 시스템 총 출력 701마력(711PS), 최대 토크 800Nm이라는 막강한 힘을 발휘합니다. 이는 이전 모델보다 61마력이나 증가한 수치로,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단 2.5초 만에 도달하며, 최고 속도는 322km/h에 달합니다. 이러한 성능 향상은 뉘르부르크링 랩타임을 이전보다 14초나 단축시키는 결과로 증명되었습니다.

무게를 뛰어넘는 민첩성: 진화된 섀시와 공기역학

하이브리드 시스템 추가로 약 90kg의 무게가 늘었음에도, 포르쉐는 더 날카로운 주행 성능을 구현했습니다. 최신 포르쉐 다이내믹 섀시 컨트롤(ehPDCC)과 PASM 스포츠 서스펜션, 그리고 325mm로 더 넓어진 리어 타이어는 늘어난 출력을 안정적으로 노면에 전달합니다. 또한, 냉각 효율과 공기역학 성능을 극대화하기 위해 전면에 수직 개폐형 플랩을 적용하고, 주행 상황에 따라 자동으로 조절되는 액티브 프런트 스포일러와 리어 윙을 탑재했습니다. 이를 통해 공기 저항 계수(Cd)를 최대 10%까지 감소시켰습니다.

겉모습은 진화, 본질은 계승

신형 911 터보 S는 992 세대의 아이코닉한 실루엣을 유지하면서 기능적인 디자인 변화를 추구했습니다. 더 커진 냉각 공기 흡입구와 새로운 액티브 에어로 파츠들이 대표적입니다. 실내는 프리미엄 가죽으로 마감된 18-way 스포츠 시트와 고성능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기본 적용되며, 터보 모델 전용으로 개발된 ‘터보나이트’ 컬러가 곳곳에 포인트로 사용되었습니다. 2열 좌석과 트렁크 공간을 그대로 유지하여 ‘데일리가 가능한 슈퍼카’라는 911 터보의 정체성을 더욱 강화했습니다.

슈퍼카의 새로운 정의: 모터스포츠부터 일상까지

2026년형 911 터보 S는 ‘모터스포츠로부터 일상까지’라는 포르쉐의 브랜드 철학을 가장 완벽하게 구현한 모델입니다. 하이브리드 기술을 통해 단순히 출력 경쟁에만 매몰되지 않고, 일상에서 즐길 수 있는 스포츠카의 가치를 한 단계 끌어올렸습니다. 슈퍼카처럼 보이고, 슈퍼카처럼 느껴지며, 동시에 매일 탈 수 있는 차. 이것이 바로 신형 포르쉐 911 터보 S가 제시하는 새로운 기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