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몬터레이 카 위크 경매에서 자동차 컬렉터 시장을 뒤흔든 사건이 있었습니다. 2005년형 마세라티 MC12 스트라달레가 무려 520만 달러, 한화 약 72억 원에 낙찰되며 현대 마세라티 모델 중 역대 최고가를 기록한 것입니다. 출시 20년이 지난 지금도 변치 않는 가치를 증명한 이 전설적인 슈퍼카의 모든 것을 알아봅니다.
레이싱 DNA를 품은 도로 위의 전설
단 50대 한정 생산의 희소성
MC12 스트라달레는 2004년과 2005년, 전 세계에 단 50대만 한정 생산된 극도로 희소한 모델입니다. 이 차량은 마세라티의 극한 성능과 엔지니어링, 대담한 디자인 철학의 정수를 보여줍니다. 5,988cc V12 자연흡기 엔진은 7,500rpm에서 최고 출력 630마력을 뿜어내며, 1959년 제작된 전설적인 레이스카 ‘마세라티 버드케이지 타입 61’을 기념하는 흰색과 파란색의 독창적인 투톤 컬러는 이 차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FIA GT를 지배한 MC12 GT1의 도로용 버전
MC12 스트라달레의 가치는 단순히 희소성에서만 비롯되지 않습니다. 이 차는 2004년부터 2010년까지 FIA GT 챔피언십을 지배했던 레이스카 ‘MC12 GT1’의 공도용 버전으로 탄생했습니다. MC12 GT1은 컨스트럭터스 컵 2회, 드라이버 챔피언십 5회, 팀 챔피언십 6회 우승 등 총 14개의 타이틀과 22번의 승리를 거머쥔 레이싱의 전설입니다. 이러한 레이싱 헤리티지는 MC12 스트라달레를 단순한 슈퍼카를 넘어, 시대를 초월한 기술력과 성능을 상징하는 아이콘으로 만들었습니다.
시대를 초월한 가치, 그리고 마세라티의 미래
이번 경매 결과는 기존 MC12 스트라달레의 최고 경매가를 37%나 뛰어넘는 놀라운 기록입니다. 72억 원이라는 가격은 단순히 숫자를 넘어, 스포츠 헤리티지와 희소성, 그리고 기술 혁신이 결합된 슈퍼카에 대한 시장의 뜨거운 관심을 증명합니다. 브랜드의 진정성과 유산을 중시하는 컬렉터 시장에서 마세라티의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준 셈입니다. 마세라티는 이러한 정신을 계승하여 한정판 모델인 MCX트레마를 통해 시대를 초월한 성능과 명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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