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가을·겨울 밀라노·파리 패션위크, 놓칠 수 없는 순간들

jay

패션 런웨이 돌체앤가바나 패션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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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이 패션으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밀라노 패션위크가 성황리에 마무리된 데 이어, 파리 패션위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2025년 가을·겨울 패션 트렌드가 속속 공개되고 있다. 이번 시즌의 맨즈웨어 쇼에서는 어떤 흥미로운 요소들이 등장했을까? 콘셉트부터 연출까지 잊히지 않을 런웨이, 소장 욕구를 자극하는 액세서리, 그리고 패션위크를 더욱 특별하게 만든 순간들을 정리해봤다.

독창적인 콘셉트로 시선을 사로잡은 패션쇼

돌체앤가바나 – ‘파파라치’가 함께한 런웨이

패션 런웨이 돌체앤가바나 패션쇼

늘 익숙한 장소에서 쇼를 선보이는 돌체앤가바나(Dolce&Gabbana). 하지만 이번 시즌은 달랐다. 런웨이를 비추는 건 단순한 조명뿐만이 아니었다. 모델들이 캣워크를 걷는 순간마다 ‘찰칵찰칵’ 터지는 카메라 셔터 소리. 바로, 무대의 중심에는 실제 파파라치들이 배치되어 있었다.

이번 ‘파파라치’ 콘셉트는 영화 속 아이콘들의 스크린 밖 일상과 레드 카펫 위 화려한 모습을 대비시킨 컬렉션과 맞물렸다. 편안한 데이웨어와 우아한 이브닝 웨어가 극명하게 대비를 이루며, 쇼 자체가 하나의 영화 같은 장면을 연출했다. 모델들뿐만 아니라 파파라치들까지 돌체앤가바나 스타일을 입고 등장해, 그야말로 보는 재미가 가득한 런웨이였다.

페데리코 치나 – ‘어린 시절의 기억’이 만든 무대

패션 런웨이 패션쇼 페데리코치나

페데리코 치나(Federico Cina) 의 쇼장을 찾은 이들은 초록색 사과가 가득 담긴 나무 상자와 마주했다. 컬렉션 인비테이션으로도 사용된 초록 사과는 디자이너가 자신의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떠올린 오브제였다.

쇼장 곳곳에서는 모델들이 자연스럽게 하얀 귤을 까거나, 서로를 안고 공상을 하며 어린 시절의 순수한 순간들을 연출했다. 패션쇼라기보다는 하나의 퍼포먼스에 가까운, 감각적이고도 감성적인 무대가 펼쳐졌다.

조던루카 – 웨딩마치와 함께한 패션쇼

패션 런웨이 패션쇼 조던루카

패션쇼에서 박수는 보통 ‘쇼를 잘 봤다’는 의미로 쏟아지지만, 조던루카(JORDANLUCA) 의  2025 가을·겨울 컬렉션에서는 조금 달랐다. 이번에는 축하의 의미로 박수가 울려 퍼졌다.

쇼의 공동 디자이너인 조던 보웬(Jordan Bowen)과 루카 마르체토(Luca Marchetto) 가 무려 15년간의 연애 끝에 런웨이 위에서 결혼식을 올렸기 때문. 쇼장을 찾은 패션업계 인사들과 가족들이 함께한 특별한 순간이었다. 패션쇼장이 곧 웨딩홀이 되고, 피날레 무대는 버진 로드로 변신했다. 이보다 더 기억에 남을 런웨이가 있을까?

2025년 가을·겨울, 가장 탐나는 액세서리들

 

프라다 – 의외의 조합이 만들어낸 매력

패션 런웨이 패션쇼 프라다

프라다 – 의외의 조합이 만들어낸 매력

프라다(PRADA)의 맨즈 컬렉션은 늘 예상을 뛰어넘는 스타일링을 선보인다. 이번 시즌의 테마는 ‘로맨스’ 였지만, 단순한 감성보다는 대비되는 요소들의 조합이 더욱 돋보였다.

할머니 옷장에서 꺼낸 듯한 플로럴 패턴이 레드, 옐로우, 오렌지 컬러로 변형되었고, 웨스턴 스타일의 카우보이 부츠퍼 디테일 아우터, 니트웨어 등과 매치되며 새로운 스타일을 완성했다. 특히 플로럴 패턴을 입은 웨스턴 부츠는 전혀 예상치 못한 조합이지만, 프라다만의 감각으로 완벽하게 소화됐다.

가방 역시 돋보였다. 빈티지한 워싱이 들어간 레더 백이 다수 등장했으며, 보스턴 백과 볼링 백 같은 스포티한 실루엣이 주요 디자인으로 자리 잡았다.

루이 비통 – 퍼렐이 선사하는 액세서리의 향연

패션 런웨이 패션쇼 루이비통

루이 비통(Louis Vuitton) 은 이번 시즌도 퍼렐 윌리엄스(Pharrell Williams)의 손길로 한층 더 개성 넘치는 컬렉션을 선보였다. 특히, 퍼렐의 절친이자 디자이너 니고(Nigo)와의 협업이 화제를 모았다.

이번 컬렉션에서는 다양한 키 링과 참 장식이 눈길을 끌었다. 미니 곰인형, 전갈, 만두 모양의 키 링, 퍼 소재 주사위 액세서리 등 독창적인 아이템이 가득했다. 뿐만 아니라, 실버 소재로 제작된 클래식 폴더 폰과 체인 액세서리 등도 소장 욕구를 자극했다.

여기에 벚꽃 모티브의 메탈 장식이 더해진 가방, 해산물 실루엣의 토트백 등 기존 루이 비통에서는 볼 수 없었던 디자인이 대거 등장했다. 그리고 가장 특별한 아이템 중 하나는 투명한 플로럴 패턴의 박스 캐비닛스케이트보드, 코르테즈 스타일을 연상케 하는 스니커즈까지! 퍼렐 특유의 위트가 돋보이는 액세서리들이 가득했다.

마글리아노 – 팬티가 패션 아이템이 되는 순간

패션 런웨이 패션쇼 마글리아노

마글리아노(Magliano) 의 컬렉션을 본 사람이라면, 앞으로 ‘팬티’에 대한 인식이 달라질지도 모른다. 모델들이 들고 있는 핸드백을 자세히 보면? 마글리아노 로고가 새겨진 브리프 팬티가 백에 레이어드되어 있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팬티는 레이어드 아이템으로 활용되거나, 귀걸이로 변형된 치아 교정기, 리본으로 장식된 선물 상자 클러치 백 등과 함께 새로운 스타일링을 만들어냈다. 이번 시즌 가장 독특한 패션 실험이 아니었을까?

2025 가을·겨울 패션위크,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들

이번 밀라노·파리 패션위크는 런웨이의 경계를 허물고, 새로운 시도를 두려워하지 않는 브랜드들의 도전이 돋보였다. 돌체앤가바나의 파파라치 런웨이, 조던루카의 웨딩 패션쇼, 그리고 루이 비통과 프라다의 색다른 액세서리 스타일링까지.

2025년 가을·겨울, 패션은 더욱 과감해지고, 예상 밖의 조합이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내고 있다. 이번 시즌, 당신의 위시리스트에 어떤 아이템이 추가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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