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도많고 탈도 많았던 2024 올해의 공간 4선

jay

올헤의 공간 공간 예술 기억 추억 2024

기억에 남는 장소에는 이유가 있다 한 해 동안 수많은 공간을 다룬 에디터가

2024년의 끝자락에서 가장 인상 깊게 남은 장소 4곳을 다시 꺼내봤습니다.

공간의 역사성, 지역적 상징성, 큐레이션 감도, 예술적 감흥 등

단순히 아름다운 장소를 넘어선 ‘머무름의 가치’가 있는 공간들이에요.

1. 예술이 도시를 만든다 – 강릉 솔올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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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초, 솔올미술관은 강릉에 새롭게 문을 열며 주목받았어요.

바다와 맥주로 기억되던 도시 강릉에 현대미술을 기반으로 한 문화공간이 들어섰다는 사실만으로도 큰 의미를 지녔죠.

김석모 관장은 “도시의 정체성을 만드는 건 예술”이라 강조했는데,

실제로 미술관이 생기면서 여행 동선 속 문화 체험이 자연스럽게 포함되었고,

강릉 시민 대상의 연계 프로그램도 활발하게 운영되며 지역 커뮤니티 속에서도 중심 역할을 해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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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는 리모델링을 위해 잠시 문을 닫았지만,

2025년 상반기 ‘강릉시립미술관 – 솔올’이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개관할 예정입니다.

현대예술과 로컬문화가 만나는 이 미술관, 내년에도 기대해 볼 만해요.

2. 책이 아닌 태도를 큐레이션하다 – 서점 커리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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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오픈한 이 서점은 단순한 서점이 아니에요.

비정기 테마 기반 큐레이션 북스페이스 ‘커리큘럼’은

패션지 에디터 출신 오선희 디렉터가 기획한 새로운 문화 공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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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테마는 〈The manner of girl〉.

‘소녀의 방식과 시선’으로 고른 100여 권의 책이 한 공간에 진열됐고,

뉴진스부터 전혜린, 키키, 소공녀까지 시대와 장르를 넘나드는 큐레이션은 단연 인상적이었습니다.

또한 이곳은 런던의 서퍼클럽(Supper Club) 개념을 도입해

책과 사람, 식사와 대화를 엮는 문화 이벤트도 함께 운영 중이에요.

정원과 키친이 있는 서점이라는 점도 매력적이죠.

3. 사계절 문화가 살아있는 로컬 복합공간 – 온양민속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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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 명소로 알려진 온양민속박물관은 단순한 전시 공간을 넘어 로컬의 생활문화와 자연을 통합한 복합문화플랫폼이에요.

46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충남 아산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해왔고요.

김석철 건축가가 설계한 본관에는 10,000여 점의 민속 유물이 전시돼 있고

이타미 준 건축가의 손길이 닿은 ‘구정아트센터’에서는

현대 작가들이 재해석한 전통 소반 전시까지 만나볼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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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박물관 내 ‘카페온양’은 지역 텃밭에서 재배한 제철 식재료로 메뉴를 구성,

문화와 건강한 미식이 공존하는 공간이라는 점도 포인트.

자연경관을 품은 야외 전시장도 필수 체크 요소예요.

4. 리빙과 예술의 교차점 – 모스카펫(MOSS CARPET) 신사 쇼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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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와 회화, 오브제와 브랜드의 스토리까지.

모스카펫 쇼룸은 단순히 ‘전시된 가구’를 보는 공간이 아니에요.

진짜 사람들이 사는 ‘집’이라는 콘셉트를 기반으로

동시대 리빙 브랜드와 디자이너들이 만든 공간적 경험을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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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수에서 신사로 확장 이전한 이후,

모스카펫은 쇼룸을 넘어 리빙 커뮤니티 플랫폼을 지향하는 브랜드로 진화하고 있어요.

가구 배치, 생활 소음, 주방과 거실의 동선까지 세심하게 설계된 공간은

디자이너들에게도 라이프스타일 인사이트를 주는 오프라인 매뉴얼처럼 느껴집니다.

길종상가, 콜드포그, 리히르, 팩토 등

감각 있는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들의 협업 무대이기도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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