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빛으로 물든 들녘과 서늘한 바람이 계절의 깊이를 더하는 가을. 풍요로운 결실의 계절을 맞아, 우리 땅의 정성과 시간이 빚어낸 전통주로 그 운치를 더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장인의 손길에서 탄생한 증류주부터 상상력을 더한 트렌디한 막걸리까지, 당신의 가을밤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 줄 가을 전통주 추천 리스트를 소개합니다.
2025년 가을, 우리술 여정
1. 솔직 25%
대한민국 식품명인 제27호 박흥선 명인이 500년 전통의 가양주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습니다. 경남 함양 개평마을의 맑은 물과 쌀, 그리고 햇솔잎과 송순 단 네 가지 재료로만 빚어 10년간 숙성시킨 귀한 증류주입니다. 깊은 풍미와 쌀의 구수함, 송순의 상쾌함이 어우러져 긴 여운을 남깁니다. (375ml, 20,000원)
2. 마타리 08
전통주 브랜드 마타리가 고문헌 속에서 잊혀가던 궁중 명주 ‘벽향주’를 복원해냈습니다. 쌀과 한국 누룩 외에는 아무것도 더하지 않고, 오직 술의 맑은 윗부분만을 떠내 재료 본연의 순수한 맛과 우아한 과실 향을 담았습니다. 한식과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명랑한 매력의 술입니다. (750ml 75,000원, 375ml 39,000원)
3. 은하수 별헤는밤
오래된 조리서 <<음식디미방>>에 기록된 ‘감향주(甘香酒)’의 맥을 이어 현대적으로 재탄생한 프리미엄 막걸리입니다. 물, 쌀, 직접 만든 누룩만으로 천천히 발효시켜 인공 감미료 없이 자연스러운 단맛과 풍성한 과일 향을 구현했습니다. 요거트처럼 묵직하고 부드러운 질감이 특징입니다. (500ml, 20,000원)
4. 나즈막홍
가장 한국적인 술 막걸리와 가장 영국적인 차 얼그레이의 이색적인 만남. 김포의 팔팔양조장에서 선보이는 ‘나즈막홍’은 특등급 고시히카리 쌀과 헤페바이젠 효모를 사용해 젤라또처럼 부드러운 질감을 완성했습니다. 입안 가득 퍼지는 향긋한 얼그레이 향이 막걸리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500ml, 18,000원)
5. 삭 블랙
조청의 깊고 정제된 풍미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스타일의 증류주입니다. 쌀조청, 배, 사양벌꿀을 더해 50도의 높은 도수에도 불구하고 깔끔한 목 넘김과 시원한 풍미를 자랑합니다. 얼음을 넣어 온더록스로 즐기면 부드러운 질감과 복합적인 향미가 더욱 살아납니다. (370ml, 50,000원)
6. 지중해핑크
계절 한정으로 만나볼 수 있는 C막걸리의 ‘지중해핑크’는 마치 한 접시의 요리 같습니다. 유기농 토마토와 바질을 쌀과 함께 발효시킨 삼양주로, 토마토의 감칠맛과 바질의 싱그러움, 쌀의 단맛이 어우러져 전에 없던 맛의 경험을 선사합니다. 피자나 파스타와 함께하면 그 매력이 배가됩니다. (500ml, 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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